26일 오후 4시 50분 MBC '복면가왕'이 방송됐다. 이날 성진우와 우주소녀 엑시, 스포츠 아나운서 공서영, 배우 김보성이 출연해 각자의 끼를 발산했다. 김성주가 복면가왕인 '하면된다'에게 소감을 묻자 '하면된다' "오래오래 할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주간아이돌 VS '출발 비디오 여행'
'주간아이돌'과 '출발 비디오 여행'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을 듀엣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아이돌은 저음의 허스키한 보이스를 가졌다. 비디오 여행은 호소력 깊은 목소리로 승부했다. 두 사람은 대화하듯이 편안한 느낌으로 듀엣곡을 불렀다.
조장혁은 아이돌에게 "예전에 노래로 많이 불러서 단련이 되어있지만 큰 무대는 오랜만이라 승부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출발 비디오는 현역으로 목을 계속 사용하시는 분이다"고 분석했다.
결과는 72대 27로 비디오 여행의 승리였다.
아이돌은 2라운드를 위해 준비했던 박상민의 '하나의 사랑'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가수 성진우였다. 성진우는 "과거 아이돌스럽게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 분을 풀었다"고 밝혔다.
▶'치명적인 팜므파탈' VS '집 나가면 고생 컴백홈'
'치명적인 팜므파탈'과 '집 나가면 고생 컴백홈'은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를 불렀다. 팜므파탈은 허스키하지만 달달한 목소리를 소유했고 컴백홈은 맑고 청아한 목소리를 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현석은 "복면가왕을 하면서 노래를 잘한다는 기준이 너무 높아졌는데 두 사람의 음악은 그 기준을 훨씬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이어 B1A4는 "두 사람의 노래를 들으니 너무 행복했다. 컴백홈은 서바이벌 오디션 출신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결과는 78대 21로 팜므파탈의 이겼다.
컴백홈은 애교가 넘치는 몸짓으로 서주경의 '당돌한 여자'를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컴백홈은 신인 걸그룹 '우주소녀'의 래퍼 엑시였다. 엑시는 "래퍼였지만 복면가왕에 나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로맨틱 흑기사' VS '해변의 여인'
'로맨틱 흑기사'와 '해변의 여인'은 이승기, 김연아의 '스마일 보이'를 불렀다. 여인은 맑게 날아오는 행복에너지를 불러일으키게 했다. 흑기사는 심장을 두드리는 로맨틱 중저음으로 노래를 불렀다.
조장혁은 "흑기사는 밴드 경력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약속 된 화음과 안무에서만 반응을 하는 모습이 가수인지 사실 헷갈린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두 사람은 남자 가수에 여자 배우일 확률이 크다"고 평가했다.
결과는 86대 13으로 흑기사가 2라운드를 진출하게 됐다.
여인은 페이지의 '이별이 오지 못하게'를 부르며 정체를 밝혔다. 여인은 스포츠 아나운서 공서영이었다. 공서영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꿈이 가수였는데, 이 무대를 통해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공개했다.
▶'인공지능 찌빠' VS '아름다운 밤이에요 오스카'
'인공지능 찌빠'와 '아름다운 밤이에요 오스카'는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를 신나게 불렀다. 찌빠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묵직한 음색을 가졌고 오스카는 청량감 넘치는 목소리로 화음을 맞췄다.
김현철은 "오스카가 노래는 잘했지만 시선은 찌빠가 다 가져갔다"고 평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과는 65대 34로 오스카의 승리였다.
찌빠는 2라운드를 위해 준비했던 S.Papa의 '참 다행이야'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찌빠의 정체는 배우 김보성이었다.
김보성은 자신에게 투표한 현장 관객에게 "시간 나시면 소주 한잔 사겠습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디지털뉴스부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