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이니 종현 첫 솔로 정규앨범
- 8곡 작곡 "내 세계관 설명 음악"

- 백아연 경험 담은 노랫말 '쏘쏘'
- 작년 '이럴거면…'이어 음원 1위

그룹 god의 멤버 손호영,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 그리고 SBS 'K팝스타' 출신의 백아연이 요즘 들으면 상큼해지는 음악으로 가요 팬들을 찾아왔다. 귀 기울여 들어 볼만한 이들의 음악은 가요계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지난 24일 디지털 싱글 '쏘쏘'를 발표한 5월의 음원 퀸 백아연(왼쪽)과 지난 24일 첫 정규 솔로 앨범 '좋아'를 발표한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

먼저 솔로 10주년을 맞은 '미소 천사' 손호영은 지난 23일 두 번째 미니앨범 '메이, 아이'(May, I)를 발표하고 솔로 가수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에는 윤종신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한 '나의 약점'을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나의 약점'은 내 사람의 소중함을 뒤늦게 깨달은 한 남자의 고백송으로, 윤종신 특유의 섬세한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난 가사와 손호영의 담담한 듯 애절한 보컬이 조화를 이룬다. 가수 조규찬이 코러스, 기타리스트 홍준호가 기타 세션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23일 두 번째 미니앨범 '메이, 아이'(May, I)를 발표하고 솔로 가수로 컴백한 손호영.

지난 23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손호영은 "5년 만의 컴백이라 어떤 노래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음악을 두루두루 좋아하는데 이런 고민을 해결 해주신 분이 윤종신 형님이다"라며 "예전에는 몰랐지만 갈수록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됐다. 종신이 형님과 얘기를 하면서 팬 여러분들이 저의 옆에 오래 계셔주셔서 감사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팬들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그룹 샤이니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종현은 지난 24일 첫 솔로 정규 앨범 '좋아'로 자신만의 음악을 들려준다. 타이틀곡 '좋아'를 비롯해 총 9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서 종현은 작곡 8곡, 작사 9곡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일렉트로 펑크, EDM부터 정통 R&B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을 담아 더욱 넓어진 종현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다. 타이틀곡 '좋아'는 퓨쳐 베이스를 가미한 일렉트로 펑크 곡으로, 반복되는 멜로디와 가사가 누구나 한 번 들으면 쉽게 기억하고 따라 부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23일 쇼케이스에서 그는 "이번 앨범에는 비트감이 있는 곡들이 많다. 컬래버레이션을 많이 해서 타 아티스트들과의 시너지를 느껴볼 수 있으며, 작곡 8곡, 작사 9곡에 참여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세계관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이번 앨범을 소개했다.

지난해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로 5월의 음원 퀸이 됐던 백아연은 1년 만에 내놓은 디지털 싱글 '쏘쏘'로 다시 음원 퀸 자리에 올랐다. 24일 공개 이후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쏘쏘'는 네오 어반 곡으로, 드라마 같은 판타지는 기대하지 않지만 그래도 사랑은 하고 싶은 싱글들의 마음을 담은 노래다. '이럴거면 그러지말지'에 이어 이번에도 자신의 경험담을 담아 직접 가사를 썼다. '한가로운 내 전화 약속도 없는 주말, TV 앞의 내가 싫을 뿐'과 같은 노랫말은 자신만의 풍부한 감수성과 진정성이 느껴지는 공감형 가사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청아한 음색, 감성적인 보컬 실력에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자질까지 인정받고 있는 백아연은 이번 디지털 싱글 앨범을 통해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또 한 번 드러내고 있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