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무지개 회원 김용건, 한채아, 이국주, 전현무의 싱글라이프가 공개됐다.
■ 김용건 "Happy Birthday to Me" 생일 기념 패러글라이딩 도전기
'나 혼자 산다'의 대부 김용건은 71세 생일을 맞아 홀로 제주도를 찾았다. 바쁜 스케줄로 인해 가족과 함께할 수는 없었지만 그는 고등어 회를 먹고 제주도를 둘러보며 혼자서도 알찬 시간을 보냈다. SNS에는 자칭 '며느리'들의 축하 메시지가 가득해 김용건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혼자만의 아주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용건은 나 홀로 보내는 생일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제주도에서 패러글라이딩 도전을 결심했다. 그러나 전국에 불어 닥친 강풍으로 패러글라이딩 도전은 다음날로 기약해야 했다.
이에 김용건은 하늘을 나는 꿈은 잠시 덮어둔 채, 생일 케이크 초에 불을 끄며 "내일은 꼭 패러글라이딩을 탈 수 있기를..." 말하며 간절한 소원을 빌었다. 또 "건강하게 사는 날까지 행복하게 재미있게 살자"며 자신에게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한채아, 이국주, 김동완, 황치열, 김영철, 전현무 무지개 회원들도 각자의 개성을 담은 축하 영상을 전달했다. 결혼 후 탈퇴한 육중완에게서도 축하 노래가 도착했다. 김용건은 "행복하고 감동적이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간절한 소원에도 불구하고 이튿날 역시 매서운 강풍 때문에 패러글라이딩을 타지 못한 김용건은 결국 서울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하지만 김용건은 궂은 날씨에 굴복하지 않고, 다시 용인에 위치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을 찾았다. 3번에 걸친 도전 만에 김용건은 강사의 도움을 받아 하늘을 나는데 성공했다. 기분 좋게 800m 창공을 가르던 김용건은 "이 맛이로구먼" "나무들이 브로콜리처럼 보인다"며 비행을 즐겼다.
이후 김용건은 "나이 때문에 겁먹으면 아무것도 못한다"며 "최고의 값진 생일선물"이라고 패러글라이딩 성공을 진심으로 자축했다.
이국주, 한채아 (사진=MBC '나 혼자 산다')
■ 한채아&이국주 "두 여자의 물김치 담그기"
'나 혼자 산다'의 두 미녀 한채아와 이국주가 함께 물김치 담그기에 나섰다.
이날 한채아는 평소 혼자서는 엄두도 내지 못 했던 물김치를 담그기 위해 '무지개 여성회원' 이국주를 집으로 초대했다. 물김치 담그기가 처음인 두 사람은 인터넷 레시피에 의존하며 꼼꼼하게 재료들을 메모해 집 근처 재래시장을 찾았다.
한채아와 이국주는 재료를 구입하며 시장 상인들에게 물김치 레시피를 물었다. 하지만 상인들마다 알려주는 레시피가 달라 더욱 혼란에 빠졌다.
집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물김치 담그기에 나선 두 사람은 물김치에 들어가는 재료 크기,무 써는 방법, 찹쌀풀 유무 등 다양한 레시피 사이에서 여전히 헷갈려 해 결국 난항을 겪었다. 국물 맛을 본 이국주는 싱겁다며 소금과 배즙을 계속 넣었다. 짜고 달고를 반복하던 동치미 국물은 결국 두 배의 양이 되었다.
또한 물김치 외에도 한채아는 토마토 김치, 이국주는 미나리 김치 등 이색 김치를 만들었다.
이후 운동을 하던 전현무와 김동현이 한채아의 집으로 찾아왔다. 한채아 이국주는 김동현과 전현무에게 각자 만든 김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요청했다. 한채아의 손을 들어주고 싶었던 김동현은 토마토 김치를 씹지도 않은 채 "맛있다"를 연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너무 짜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김동현, 전현무 (사진=MBC '나 혼자 산다')
■ 전현무 '저질 체력'에서 강철 파이터로 거듭나기
40대 이후 급격히 떨어진 체력으로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전현무가 파이터 김동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운동에 앞서 전현무는 식사를 위해 수제비를 만들었다. 레시피 없이 마음대로 요리를 해낸 전현무는 그럴듯해 보이는 수제비 완성했다. 하지만 국물 맛을 본 김동현은 그냥 뜨거운 물을 마시는 느낌이라고 혹평했다. 하지만 배가 고팠던 두 사람은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수제비를 뚝딱 해치웠다.
이날 전현무는 '자전거 라이딩 마니아' 김동현을 따라 북한강 코스를 완수하려 했으나, 하루 종일 내리는 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홈트레이닝을 받았다.
의지만 앞서있던 전현무는 김동현에게 복근 운동, 힙 운동 등 근육질 몸매로 거듭나기 위해 여러 동작을 배웠지만, 몇 분 되지도 않아 숨을 헐떡이며 힘들어했다. 그러나 '운동 전도사' 김동현은 전현무의 투정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스파르타식 특훈을 이어갔다.
한편, 김동현은 잠시 비가 잦아든 틈을 놓치지 않고 전현무를 이끌고 한강으로 나섰다. 빗속을 뚫고 신나게 라이딩 하던 두 사람은 한채아와 이국주의 SNS 메시지에 자전거를 내팽개치고 발길을 돌렸다.
이현정 에디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