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밤 9시 30분 MBC에서 방영하는 '리얼스토리 눈' 485회에서는 잠을 자다가 남편의 아내 손에 숨진 40대 여성의 사연이 방송을 탄다.

지난해 11월 24일 새벽. 경기도의 한 모텔에서 잠을 자던 김효순(44)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켰다.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그녀는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는데. 그런데, 숨진 김 씨의 몸 곳곳에서 폭행의 흔적들이 발견됐다. 국과수 부검 결과 김 씨의 사인은 두부손상으로 인한 뇌내출혈. 대체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김효순 씨는 사망하기 약 12시간 전, 이철민(48) 강혜영(50)씨 부부를 만났다. 세 명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김 씨는 아내 강혜영 씨에게 가방과 손바닥으로 폭행을 당했다는데. 아내가 김 씨를 폭행한 이유는 바로 남편이 '자신과 김 씨가 내연 관계'임을 고백했기 때문이다. 사건 전날까지 아내 강혜영 씨는 김 씨를 단순히 '남편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된 강 씨가 화를 참지 못하고 김 씨에게 폭행을 가한 것이었다. 남편은 왜 아내에게 내연 사실을 고백한 것일까.

경기도에서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하던 남편 이철민씨. 이 씨는 김효순 씨의 지인 두 명에게 돈을 빌렸다. 그렇게 빌린 돈만 1억 2600만 원. 그런데, 남편이 제때 돈을 갚지 못하자 두 사람 사이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돈 때문에 다투는 일이 많아졌다는 두 사람. 폭행 사건이 발생한 당일에도 두 사람은 돈 때문에 다퉜다고 하는데. 대체 두 사람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폭행치사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아내. 그러나 2심 재판에서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오늘 방송에서는 아내가 2심 재판에서 감형을 받은 이유를 취재하고, 간통죄 폐지 이후 외도를 고백하는 기혼자들의 수가 늘어난 세태를 들여다본다. 신동욱 에디터

(사진 = '리얼스토리 눈'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