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리뷰)'복면가왕',역대급 가수 등장에 '경악'…누리꾼 추측 종합
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단 하나의 '복면가왕' 왕좌를 놓고 벌이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이날 연예인 판정단에 가수 이승철이 참여하고 사회자 김성주가 "역대급이 아니면 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해 현장의 긴장감을 더했다.

●'거울도 안 보는 여자' VS '달달한 초콜릿'

'거울도 안 보는 여자'와 '달달한 초콜릿'은 박선주의 '귀로'를 불렀다. 두 복면가수는 호소력 깊은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슬픈 감정을 전달했다.

노래가 끝난 후 김구라는 '거울도 안 보는 여자'에게 "대기실에서 보았는데 슬리퍼를 신고 편안하게 방송국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봤다"며 "저 분은 방송국 물을 먹은 지 10년 정도 됐을 것이다"고 분석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배가 볼록 나온 인형을 입고 있던 '달달한 초콜릿'에게 "손을 배 위에 자연스럽게 올려놓은 것이 출산의 경험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예인 판정단은 '달달한 초콜릿'이 '출산드라 김현숙'이 아니겠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결과는 56대 46으로 '달달한 초콜릿'의 승리였다.

탈락한 '거울도 안 보는 여자'의 정체는 15년차 모델 출신 배우 '이유진'이었다.

이유미는 "두 아이의 엄마도 아니고 주영훈의 아내도 아닌 이유진으로 나왔다"며 "주영훈에게는 비밀로 하고 출연했다"고 밝혔다.

●'슬램덩크' VS '쿵푸하는 팬더'

'슬램덩크' VS '쿵푸하는 팬더', 두 사람 모두 큰 키를 자랑하며 무대에 올라섰다. 두 사람은 윤도현의 '너를 보내고'를 불렀다. '슬램덩크'는 달달한 허스키 보이스로 여심을 공략했고 '쿵푸하는 팬더'는 음을 끌어당기는 듯 특유의 창법으로 관객에게 어필했다.

김현철은 "노래할 때 보니깐 '쿵푸하는 팬더'는 외국에서 살다 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승철은 "두 사람 모두 자신을 숨기는데 노력을 많이 했다"고 평가했다.

김구라는 '쿵푸하는 팬더'를 한참 바라보더니 "짝다리를 짚고 있는 것 보니 '정준영'이다"고 말해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결과는 58대 41로 '슬램덩크'가 2라운드로 진출하게 됐다.

탈락한 '쿵푸하는 팬더'는 다음 라운드 무대를 위해 준비한 패닉의 '왼손잡이'를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쿵푸하는 팬더'의 정체는 힙합 가수 '슬리피'였다.

슬리피는 "처음부터 끝까지 완창을 한 것이 처음이었다"며 "음악 활동을 반대했던 부모님께 무대에 오른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해 현장을 따뜻하게 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쿵푸하는 팬더'가 가수 '김태우'가 확실하다며 농구하는 사진을 공개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밤의 제왕 박쥐맨' VS '거미라도 될 것 그랬어'

우람한 몸을 자랑하며 등장한 두 사람은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불렀다. '박쥐맨'은 시원하고 리드미컬한 목소리를 가졌고 '거미'는 느긋한 여유가 느껴지는 중저음 목소리 소유자였다. 각 자 자신만의 스타일로 승부한 대결에서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결과는 55대 44로 '밤의 제왕 박쥐맨'이 승자가 됐다.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거리라도 될 것 그랬어'는 성시경의 '두 사람'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거미'의 정체는 그룹 토이의 변재원이었다.

변재원은 "방송 활동을 안하는 동안에 앨범도 내고 뮤지컬도 했었다"며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기분이 정말 좋다"고 밝혔다.

한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마이크를 잡는 모습과 웃는 행동을 분석해 '밤의 제왕 박쥐맨'이 가수 '이현우'라고 추측했다.

●'신비한 원더우먼' VS '정의의 세일러문'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당찬 두 여성이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자우림의 '하하하쏭'을 불렀다. '원더우먼'은 귀여운 비음으로 '세일러문'은 상큼발랄하게 승부했다.

두 사람의 대결을 지켜 본 유영석은 "메인 경기는 역시 제일 마지막에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철은 "노래 초반부에 '세일러문'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고 예능인이라 생각이 든다"며 "원더우먼은 노래를 잘하는 가수같다"고 평가했다.

결과는 67대 32로 '신비한 원더우먼'의 승리였다.

탈락한 '정의의 세일러문'은 박미경의 '기억속의 먼 그대에게'를 불렀다. 차분하게 솔로곡을 부른 '세일러문'의 정체는 배우 '황승언'이었다.

한편, 누리꾼 사이에서는 '신비한 원더우먼'은 뮤지컬 배우 정선아, 가수 양파라고 추측하고 있다. 김동현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