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그들은 제비처럼 왔다(윌리엄 맥스웰 장편소설·최용준 옮김)=소중한 이를 잃는 체험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까? 잡지 '뉴요커'의 전설적 편집자이자 작가인 맥스웰이 쓴 담담한 위로의 소설. 〈한겨레출판·1만3500원〉

▶레드 퀸: 적혈의 여왕 1, 2권(빅토리아 애비야드 지음·김은숙 옮김)=붉은 피가 흐르는 평범한 종족과 은색 피가 흐르는 초능력자 종족이 사는 세상에 붉은 피 소녀가 나타나 세상을 바꾼다. 〈황금가지·각 권 1만3800원〉

▶보이는 역사는 아주 작습니다(이호석 지음)=한국사의 중요한 장면에서 이 정도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끌어내는 책은 흔치 않을 것이다. 기자 출신의 역사 저술가 이호석의 스토리텔링이 빛난다. 〈답·1만3000원〉

▶미스터리 세계사(역사미스터리클럼 지음·안혜은 옮김·김태욱 지도)=이 책의 매력은 무척 흥미로운 역사적 사건을 43건 다루면서 각 사건이 일어난 곳의 지도를 빠짐없이 첨부한 멋진 발상이다. 〈이다미디어·1만2500원〉

인문·학술

▶김대식의 인간vs 기계 :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김대식 지음)='알파고'의 등장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 인류는 무생산적 동물로 남겨지는 미래가 올 것인가.〈동아시아·1만8000원〉

▶임나일본부는 없었다(황순종 지음)='일본서기'에는 임나가 '북쪽은 바다로 막혀있고 계림의 서남쪽'에 있다고 기록했다. 임나가 '가야'를 가리키는 단어가 아님을 '일본서기'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만권당·1만5000원〉

▶버티는 힘(임병희 지음)=생활밀착형 인문학 활용법을 소개한다. '생각도 가구처럼 직접 짓는 것이라면'이란 가정을 한 뒤 자신의 삶에서 재료를 찾고, 도구를 구하고, 생각도면을 보는 법을 알려준다.〈비아북·1만4000원〉

▶한국 고라니(김백준 이배근 김영준 지음)=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유해동물로 천덕꾸러기 취급받는 '한국 고라니'. 하지만 중국에서는 보호종으로 지정하고 있다. 고라니를 알리는 한편 공존을 고민한다.〈국립생태원·8000원〉

실용·기타

▶댄싱 위드 파파(아빠 이규선, 딸 이슬기 지음)=아빠와 성인이 된 다 큰 딸이 장장 7년에 걸쳐 200여 일동안 인도, 네팔 히말라야, 중국 차마고도, 아프리카, 산티아고 순례길 등을 배낭여행한 이야기. 〈성안당·1만5800원〉

▶나는 왜 늘 아픈가(크리스티안 구트 지음·유영미 옮김)=건강 강박증에 던지는 신경과 의사의 유쾌한 처방. 충분히 건강하지만 더욱 건강해지기 위해 기를 쓰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자들을 비판한다. 〈부키·1만4800원〉

▶사장의 고민 해결(시라가타 도시로 지음)=사회에서 가장 자주 발생하는 문제는 인간관계에 의한 것이다. 이 책은 사장과 간부 사이의 고민을 아주 자세하고 풀었고 해법을 제시한다. 〈학원문화사·1만3000원〉

▶한국의 양서류 생태도감(이정현 박대심 지음)=우리나라 개구리와 도롱뇽의 정보 집대성. 양서류 18종을 종별 분류, 형태, 생태로 나눠 소개한다. 귀중한 정보가 담긴 생태사진도 600장 이상 실렸다. 〈자연과 생태·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