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시그널'과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13일 동시에 연예인 스폰서 문제를 다뤘다.
시그널은 이날 방송분에서 검사장의 아들 한세규가 도둑질을 한 이유를 추적했다. 한세규는 재벌 및 국회의원 아들들과 연예인 또는 연예인 지망생들을 불러 파티를 즐겼다.
파티에서 마약을 한 한세규는 신다혜를 끌고 가 성폭행을 했다. 한세규는 일행 중 한 명이 섹스 테이프로 자신을 협박하자 그것을 되찾기 위해 도둑질을 한 것이다.
한세규를 검거한 이제훈은 "죄를 지었으면 돈이나 사회적 지위에 상관없이 죄값을 받아야 한다"는 조진웅의 말을 떠올린다.
이날 밤 11시 10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역시 '시크릿 리스트와 스폰서-어느 내부자의 폭로'편을 방송했다.
제보자는 제작진에게 리스트 하나를 건넸다. 이른바 대한민국 1%들만 받아 볼 수 있다는 시크릿 리스트였다. 그 안에는 유명 여배우부터 연예인 지망생을 망라하는 명단이 들어 있었다. 자신 역시 한때는 그 은밀한 거래의 내부자였다고 고백한 제보자는 직접 목격한 그 세계에 대해 폭로했다.
제작진이 제보를 요청하자 연예인 지망생부터 직접 스폰서 브로커로 일했던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연예인 스폰서는 현재 진행형이다. 최근에는 걸그룹 타히티의 멤버 지수(22)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폰서' 제안을 받은 사실을 폭로하고 제안자를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고소했다. 신동욱 에디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