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돌연변이' 야외무대인사. (사진=김민훈 기자)

주머니에 담고 싶은 '포켓걸' 배우 박보영이 등장하자 해운대가 들썩거렸다.

　3일 오후 해운대 비프빌리지 오픈무대에 영화 '돌연변이'의 권오광 감독, 배우 이광수, 이천희, 박보영이 참석했다. '아시아의 프린스'라고 불리는 이광수를 보기 위해 중국팬들도 모였다. 이광수는 간단한 중국어 인사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이하 오나귀)에서 열연을 펼친 박보영은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폭넓은 인기를 얻었다. "언니~예뻐요. 사랑해요"라고 관객석에서 외치자 박보영은 "저도요"라며 애교섞인 눈웃음을 선보였다.

　박보영은 "오나귀의 봉선이는 사랑스러운 역할이었지만 돌연변이에서는 욕도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연기했다. 사회에 불만이 많은 캐릭터라 색다른 저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선인간 역할을 맡은 이광수는 "상체는 생선탈을 쓰고 있어 발걸음과 손동작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영화팀이 생선탈을 제작할 때 실제 이광수의 코와 입을 반영했다. 이천희는 생선인간을 취재하는 인턴기자 역할을 맡았다.

　향후 BIFF 계획에 대해 이천희는 "어제도 송정 앞바다에서 서핑을 했다"며 "시간이 남으면 송정에 또 가서 서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보영은 "부산에서만 파는 떡어묵과 호떡을 먹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광수는 "해운대 포장마차에서 꽃게라면을 꼭 먹고가겠다"고 말했다.

1일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밟는 이천희, 박보영, 이광수 (사진=전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