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람이 좋다〉4일 예고-알레이나의 꿈/아주 특별한 구두장인 김원길

4일 오전 8시55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가 방송된다.

■알레이나의 꿈

여신 급 외모의 '리틀 이민정'이라 불리며 각종 어린이 예능 프로그램을 단숨에 섭렵한 인기 아역 스타 알레이나 일마즈(10). 터키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알레이나는 서구적인 외모와 똑 부러지는 말솜씨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사실 알레이나의 예쁜 외모는 광고를 통해 먼저 알려지기 시작했다. 우연한 기회에 시작해 나이는 어리지만 벌써 출연한 광고가 스무 편이 넘는 광고모델 7년차, 프로모델. 뿐만 아니라 언니를 닮아 인형같이 예쁜 동생 일라이다(6)도 광고모델로 활동 중이다. 화보와 광고를 비롯해 이젠 더 큰 꿈이 생겼다는 알레이나. 보기만 해도 절로 웃음이 나오는 '꽃 미모' 아역스타 알레이나를 만나본다.

　알레이나의 방송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광고, 드라마 촬영 등으로 바쁜 딸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 아빠 매맷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알레이나는 일주일에 절반은 학교가 아닌 촬영장으로 향한다. 초등학교 3학년 여느 또래 아이들처럼 공부를 해야 할 나이지만 방송활동 때문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 학교생활. 놓쳐버린 학교진도를 쫓아가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학원에서 수업을 듣지만 역부족이다. 무엇보다 100% 보장할 수 없는 연예인 활동에 자칫 딸이 평범한 생활을 잃어버리고 상처를 받을까 걱정하는 아빠 매맷. 하지만 알레이나는 카메라 앞에 설 수 있는 촬영장이 마냥 좋기만 하다. 사사건건 부딪치는 두 부녀의 치열한 기 싸움 현장을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한다.

　최근 타 방송사 일일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알레이나. 수없이 많은 촬영을 한 광고계의 알아주는 중견(?)스타 이지만 드라마는 처음이라 어렵기만 하다. 익숙지 않은 환경 탓에 카메라만 쳐다보다 NG 나기 일쑤. 성인 연기자도 힘들어하는 감정연기와 눈물연기까지. 제대로 연기를 배워 본 적 없는 탓에 본격적으로 연기학원까지 다니고 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한 유명 뮤지컬 오디션을 보게 된다! 평소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 꼭 하고 싶었던 뮤지컬이었다. 대망의 최종 오디션 장. 바쁜 드라마 촬영 일정에도 틈틈이 연습에 박차를 가했던 알레이나. 하지만 갑자기 준비했던 노래와는 전혀 다른 피아노 반주가 흘러나와 당황하고 만다. 과연 알레이나는 무사히 최종 오디션을 치러 합격할 수 있을까?

■아주 특별한 구두장인, 김원길

여기 아주 특별한 CEO가 있다. 중졸의 학력으로, 구두를 만드는 기능공 출신이었던 한 남자. 그로부터 38년이 지난 지금 그는 국내 구두 업계 3위, 컴포트화 업계 1위, 연 5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한 국내 제화업체의 CEO가 되었다. 평범한 구두를 만드는 조그만 구두공장에서 '편한 신발, 컴포트화' 시장을 개척하며 이제는 국내 뿐 아니라 이탈리아 패션시장 진출까지 노리는 패기의 사나이, 김원길 씨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자.

김원길 씨의 하루는 직원들보다 10배 더 바쁘게 지나간다. 직원보다 더 먼저 출근하고, 회의 주재부터 디자인 선택, 출시 제품 확인, 매장 관리까지 어느 것 하나 김원길 씨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은 없다. 구두 기능공 시절을 거치며 직원들에 비해 구두에 대해 더 많이 아는 특별한 사장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그의 구두에 대한 남다른 애착 때문인데. 구두에 인생을 건 그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구두장이로 살아 온지 벌써 38년! 이제는 한 회사의 대표가 된 김원길 씨의 어린 시절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 7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김원길 씨. 병으로 고생하는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는 홀로 7남매를 키워내야 했다. 교육은 커녕 세 끼 밥 먹기도 힘든 어린 시절을 겪어야 했던 그는, 결국 중학교만 졸업한 채 혼자 가방을 싸서 서울로 상경, 돈을 벌기 위해 구두 만드는 일을 배우게 된다. 그러나 시작은 만만치 않았다. 어린 그를 받아주는 구둣방이 쉽사리 나타나지 않은 것. 결국 밥만 먹여주면 일을 하겠다며 끊임없이 이집 저집 문을 두드린 끝에 그의 구두 인생은 시작되었다. 영등포의 작은 구둣방에서 견습생으로 시작해 제화업계의 전설이 된 김원길 씨의 성공 스토리를 공개한다.

　김 사장의 회사에서만 볼 수 있는 신기한 광경이 있다. 일반 회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스포츠카와 승마장 등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김원길 대표가 직접 마련한 편의시설이다. 회사 직원이라면 누구나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김 사장은 직원들과 함께 수상스키, 골프, 스노보드, 스키 등 각종 레포츠를 즐기기도 한다. 힘들었던 그의 젊은 날에 대한 보상을, 직원들과 함께 나누는 김원길씨의 의지 때문이라는데.

혼자 시련에 맞서 싸우고, 버티며 일구어온 지난 인생을 돌아보며 그가 하는 것이 또 있다. 바로 젊은 20대들을 위한 강연! 틈틈이 짬을 내어 군 장병들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생 강의를 하고 있다. 기댈 곳 하나 없었던 자신의 젊은 날을 기억하는 그는, 강연을 듣는 20대들 한명 한명의 멘토가 되어주며 '비즈니스 꿈나무'를 키우기도 한다. 남은 인생 그의 가장 큰 목표는 이렇게 세상에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는 것이라는데. 2015년 김원길의 꿈과 끝없는 도전, 그리고 그만이 갖고 있는 삶의 철학을 공개한다. 디지털뉴스부

(사진제공=사람이 좋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