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명문가 노블리스오블리주

이회영, 전 재산을 바쳐 독립군을 키우다/이지수 글·원유미 그림

이회영의 가문은 조선 최고 명문가였다. 그는 영의정을 지낸 백사 이항복의 10대손. 대대로 정승 판서를 지냈고 학자도 나왔다. 나라의 주권이 일제에 강탈당하자 이회영은 가솔 50여 명을 이끌고 만주 삼원보로 망명한다. 당시 가문의 재산은 지금의 시가로 600억 원에 달했다. 이회영 일가는 만주 삼원보에 정착해 '신흥무관학교'를 열었다. 이곳에서 10여 년 동안 3500명에 이르는 독립군이 배출됐다. 숭고한 이회영의 생애를 만나보자. 〈보물창고·1만1000원〉


# 난 너희들과 다를 뿐이야

분홍 몬스터/올가 데 디오스 글·그림

몸이 온통 분홍색인 몬스터가 있다. 친구들은 모두 흰색인데 혼자만 분홍색. 또 혼자만 몸집이 크다. 크기도 색깔도 다르니 항상 눈에 띈다. 하지만 분홍 몬스터는 현실에 주저앉지 않고, 주눅이 들지도 않는다. 그리고 어느 날 색깔만이 가득한, 익숙한 공간을 버리고 새로운 세상으로 떠난다. 자아를 찾아 나서는 길. 이 책은 다른 것이 틀린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일깨워준다. 2013년 상하이도서전 그림책 부문 황금바람개비상, 2013 스페인 아우렐리오 블랑코상 수상작이다. 〈노란상상·1만1000원〉


# 엉덩이 탐정의 추리게임

엉덩이 탐정:뿡뿡 사라진 과자를 찾아라!/트롤 글·그림

7대 3으로 가르마를 탄 머리에다 잘 생긴 엉덩이. 아이큐는 1104에 달하는 천재. 쿨한 표정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명탐정이 나타났다. 그는 '스위트 캔디' 과자점에서 사라진 과자를 가져간 사람을 조사하게 되는데…. 재미있는 캐릭터들과 이야기, 추리퀴즈가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감성과 지능을 발달시킬 수 있는 그림동화책이다. 그림 하나하나가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문학수첩 리틀북·1만2000원〉


# 어른 안에 사는 어린 '나'의 노래

코딱지는 조금 외롭고 쓸쓸한 맛/김상욱 글·김중석 그림

아동문학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저자가 내놓은 첫 동시집. 동시를 향한 애틋하고 순수한 애정과 끈질긴 집념을 작품 한 편, 한 편에 담았다. 시인의 몸과 마음이 기억하는 열 살, 열두 살 소년의 눈으로 가족과 친구, 자연을 바라보고 노래했다. 아이의 시선을 빌려 쓰는 데 그치지 않고 자기 안에 사는 어린아이가 보고 느끼고 말하는 대로 적어 순박하고 따뜻하게 표현했다. 이는 어른 안에 사는 어린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사계절출판사·8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