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도 어렸을 땐 그랬지

엄마 VS 나/이욱재 글·그림

하루를 잔소리로 시작하는 엄마. 늦잠 자는 딸아이에게 잔소리가 쏟아진다. 입고 나갈 옷을 놓고도 엄마와 딸아이는 티격태격한다. 딸은 엄마의 관심과 걱정, 조언이 귀찮고 짜증스럽다. 엄마 역시 자기 기준에서 평가하고 지적하고 명령하니 갈등이 없는 게 당연하다. 어느 날 우연히 옛 앨범을 들춰보던 엄마. 엄마도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본다. 생각해 보니 자기 자신도 어렸을 때 부모의 말을 안 들었던 것 같다. 역지사지. 젊은 엄마와 어린 딸이 막힌 담을 허물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노란돼지·1만 원〉


# 이태준 대표작 일곱편 묶어

몰라쟁이 엄마/이태준 글·원유미 그림

'한국 단편의 완성자'이자 '단편 미학의 대가'로 불리는 이태준 작가의 작품 중 일곱 편을 골라 한데 묶었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슬퍼하는 나무'도 그중 하나. 젖도 떼지 못한 채 어느 날 갑자기 낯선 곳에서 '수문장'으로 임명된 가엾은 강아지의 사연을 담은 '어린 수문장', 세상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 호기심 많은 아이의 질문에 "몰라"라고 답하는 엄마와 아이의 대화를 유쾌하게 다룬 '몰라쟁이 엄마' 등 이태준 작가의 대표작이라 할 만한 작품들을 수록했다. 〈보물창고·9800원〉


# 삼짇날 꽃놀이 이야기

달래네 꽃놀이/김세실 글·윤정주 그림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우리나라의 전통 꽃놀이 이야기를 담았다.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고 봄 나비가 날아드는 즈음인 삼짇날 달래네 식구는 솥, 화로, 소반을 이고지고 진달래꽃 활짝 핀 산으로 봄나들이 떠난다. 진달래화전을 만들어 먹고, 진달래꽃 꽃술을 따서 꽃싸움도 하고…. 할머니, 어머니, 큰언니와 작은언니, 그리고 달래 모두 여자들이다. 왜 그럴까. 옛날에는 여자의 바깥나들이가 쉽지 않았지만 이날만큼은 집안일에서 벗어나 맘껏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책읽는곰·1만1000원〉


# 한글 탄생과정·우수성 소개

고마워 한글/박윤규 글·백대승 그림

한글은 공기와 같은 존재다. 한글이 세상에 없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세계에서 가장 쉽고 아름다운 글자인 한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글자'라는 칭송까지 받는 한글. 이 책은 겨레의 위대한 문화유산인 한글 탄생 과정과 그 우수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쓴 '지식 그림책'이다. 한글의 창제 배경과 과정, 원리를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고,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훈민정음이 한글이 되기까지의 과정 등을 조목조목 정리해 놓았다. 〈푸른숲주니어·1만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