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드 구디, 시한부 투병 생활 방송…80억 벌어들여 (사진=MBC '신비한TV서프라이즈')
21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영국 유명 프로그램 '빅브라더'에 출연해 큰 인기를 누린 제이드 구디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제이드 구디는 사람들의 관심을 갈망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었으며 자신의 암투병 일상을 TV쇼로 기획해 방송에 출연했다. 방송은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제이드 구디는 런던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이후 다양한 직종의 일반인을 섭외해 진행한 '빅브라더' 시즌3에 출연하며 단번에 유명세를 탔다. 구디는 다른 출연자들과는 달리 잦은 노출과 무식함, 솔직함으로 인기를 끌었다.
미국이 영어권 국가인줄 몰랐다는 발언을 하거나, 후세인이 권투선수 아니냐고 되묻는 등의 발언은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방송이 끝나자 구디는 인기스타가 됐다. 구디는 자신의 말이 논란이 될 수록 큰 관심을 끈다는 걸 알았다. 이에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의도적으로 논란이 되는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구디는 인도 여배우 실파 셰티와 함께 '빅브라더' 셀러브리티 특집에 다시 출연하게 됐다.
실파 셰티에 관심이 쏠리자 심기가 불편해진 구디는 과한 행동으로는 큰 논란에 휩싸였다. 구디는 실파 셰티를 따돌리는데 앞장 섰다. 이후 구디의 발언은 인도 영국 간 외교문제로도 불거졌다. 인종차별 논란에 까지 휩싸였고 인도 방문 중이던 영국 재무장관은 공식사과까지 해야 했다.
출연자들은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완전히 외부와 고립되어 있었기 때문에 구디는 시청자의 압도적 투표로 첫번째 탈락자가 될때까지 논란에 대해 알지 못했다. 이후 제이드 구디는 방송계에서 퇴출당했다.
이후 재기를 꿈꾸던 제이드 구디는 인도의 '빅브라더'에 출연, 실파 셰티와 화해하는 모습을 연출해 다시 유명세를 떨쳤다.
'빅브라더' 촬영 중 제이드 구디는 자궁암 말기라는 소식을 접했다. 감독은 시한부 삶까지 담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제이드 구디를 배려했지만 구디는 결혼식, 사망 이후 특집프로그램까지 방송사와 계약을 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자 했다.
제이드 구디는 결국 27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방송에 출연했다.
하지만 그가 이 방송을 통해 거액의 돈을 벌어들인 사실이 알려지며 그는 동정과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그는 방송사에 자신의 투병과정을 독점 촬영하는 대가로 200만 파운드, 결혼식 장면 10만 파운드, 결혼식 사진 독점 70만 파운드 등 한화로 약 80억원의 돈을 벌어들였다.
디지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