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CN '나쁜 녀석들')

'나쁜녀석들' 4.3%로 종영, 김태훈 소름돋는 악역 '열연'…'OCN 역대 시청률'

나쁜녀석들 김태훈

액션 스릴러 드라마 OCN '나쁜 녀석들'이 한국형 장르 드라마 성공시대를 열며 13일 종영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 정도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장르를 내세워 성공하기 힘들었던 국내 드라마 시장에서 '나쁜 녀석들'은 하드코어로 분류되는 액션 스릴러 장르로 시청자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나쁜 녀석들'의 성공에는 11부 전체 대본이 미리 나온 상태에서 촬영을 방송 종료 한달여 전 일찌감치 마치는 반(半) 사전제작으로 완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이를 통해 장르 특성상 촬영 분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액션을 높아진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게 보여줬고, 전체 짜임새에서도 시간에 쫓긴 흔적 없이 애초 기획했던 만듦새를 구현해냈다.

김상중, 박해진, 조동혁, 마동석 등 출연진의 개성 강한 캐릭터 연기도 조화를 이뤄, 다소 만화적이면서도 강렬한 캐릭터들이 극적인 재미를 높였다.

여기에 드라마는 법망을 피해다니는 나쁜 자들을 '닥치고 잡는' 통쾌함으로 시청자의 가슴을 후련하게 만들었다. 이런저런 이유와 허점으로 나쁜 자들이 벌을 받지 못하는 정의실종 사회에서 주인공들이 나쁜 놈들을 가차없이 처벌하는 모습은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덕분에 1%도 나오기 어려운 케이블 드라마 시청률이 3~4%대를 유지했고, 특히나국내에서는 성공하기 어려운 액션 스릴러 장르로 이같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나쁜 녀석들'은 웰메이드 성공작으로 자리잡게 됐다.

13일 방송된 마지막 11화의 평균 시청률은 4.3%(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은 5.9%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OCN은 14일 이같이 전하며 "역대 OC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이라고 밝혔다.

마지막회에서는 드라마를 처음부터 끌어오던 동력인 오구탁(김상중)의 딸을 죽인 화연동 연쇄살인범의 정체가 밝혀졌다.

'나쁜 녀석들'은 또한 OCN 드라마 최초로 종영 전 제작비를 보전하는 성과를 냈다.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이 10월 4~5주 차 각각 3억 원을 넘어서는 등 VOD가 큰 인기를 끌고, 케이블 드라마 사상 최고가인 회당 10만 달러에 중국에 전송권이 수출되면서 '나쁜 녀석들'은 완성도, 재미와 함께 돈까지 번 '기특한 녀석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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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