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대욱

LIG아트홀·부산이 31일과 다음 달 1일 '이상민 솔로 프로젝트-BEAT'와 '허대욱-악흥의 순간'을 무대에 올린다. 두 공연에서 드러머 이상민과 피아니스트 허대욱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편성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재즈 선율을 선보인다.

31일 오후 8시 열리는 '이상민 솔로 프로젝트-BEAT'는 다른 악기 없이 이상민 단독으로 꾸미는 공연이다. 이상민은 1999년 이적(보컬), 정원영(건반), 한상원(기타), 강호정(건반), 정재일(베이스) 등 화려한 멤버와 함께 밴드 '긱스'(GIGS)로 활동했으며, 2002년 미국 버클리 음대로 유학을 떠나 '한국에서 온 천재'라는 수식어를 달고 활동하던 연주자다. 올해 LIG문화재단의 협력 아티스트로 선정돼 지난 5월 케이시 벤자민 등 뉴욕에서 함께 활동하던 뮤지션들과 재즈, 힙합, 록, 팝 등이 어우러진 연주를 했다.

	이상민

이번 공연에서 이상민은 혼자 무대에 오른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드럼 솔로 공연으로, 일렉트로닉 패드 등 다양한 기술을 이용해 일반인이 생각하는 드럼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균일 3만 원. (051)661-8701

이상민이 합주에서 독주로 선회한 것과는 반대로, 허대욱은 독주에서 합주로 선회했다.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허대욱은 이번에 재즈 트리오, 스트링 체임버와 함께 무대에 선다. 다음 달 1일 오후 5시 만날 수 있는 허대욱은 지난 4월 피아노 솔로 공연에서 피아노라는 악기의 무궁무진한 다양성을 음악으로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이번 허대욱의 공연에서는 피아노,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재즈 피아노 트리오와 8인조 스트링 체임버가 함께한다. 단순한 피아노 선율뿐 아니라, 다양한 악기가 만들어내는 깊이 있는 앙상블을 만날 수 있다. 허대욱은 이날 새로운 자작곡을 공개한다. 균일 3만 원. (051)661-8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