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세계 각국의 유명 영화감독과 스타들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는다.

2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국내외 영화 관계자, 게스트, 관객 등 5000명이 참석한다. 먼저 세계적인 거장들의 참석이 눈에 띈다. 이란 출신의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과 봉준호 감독은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 자격으로 레드카펫을 밟는다. 홍콩을 대표하는 진가신 감독('디어리스트')과 일본의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내 남자'),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내일까지 5분전')도 개막식에 참석한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감독이자 올해 칸영화제 각본상에 빛나는 '리바이어던'의 안드레이 즈비야긴체프 감독도 개막식 게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세계적인 스타들도 레드카펫을 밟는다. 올해는 뉴 커런츠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하는 수하시니 마니라트남은 인도를 대표하는 여배우이자 시나리오 작가, 감독이다. 중국 출신의 월드스타 탕웨이와 대륙의 여신 리우 시시도 레드카펫에 등장한다. 일본의 스타들도 빼놓을 수 없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와타나베 켄을 비롯해 일본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아사노 타다노부, 꽃미남 스타 미우라 하루마가 참석한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여배우 아시아 아르젠토는 감독 자격으로 레드카펫을 밟는다.

국내 유명 배우들도 앞다퉈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 초청작 출연 배우를 우선 레드카펫에 초청한 것이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다. '경주'의 박해일을 비롯해 '관능의 법칙' 조민수 엄정화, '다우더' 구혜선,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유지태 차예련, '우아한 거짓말' 김희애 고아성, '카트' 염정아 천우희 '해적:바다로 간 산적' 김남길, '현기증' 김소은 송일국 도지원, '역린' 조정석 조재현 등이 개막식에 참석한다. 또 개봉을 앞둔 영화의 주연을 맡은 손현주 박서준 유연석 윤계상 이솜 이하늬 정우성 등도 레드카펫에서 영화팬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