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밤의 이야기꾼들(전건우 지음)=한국형 공포소설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저자의 신작. 폭우가 쏟아지는 밤 부모를 잃은 소녀가 성장해 밤의 이야기꾼들을 취재하면서 알게 된 다섯 가지 공포 이야기. 〈네오픽션·1만3000원〉
▶사슬 1~3(도바 슌이치 지음·한성례 옮김)=3대가 경찰인 나루사와는 노파 살해 사건을 수사하면서 자신의 가족이 50년 전 벌어진 한 사건과 연관돼 있음을 알게 된다. 충격적인 반전이 매력적이다. 〈혼미디어·각 1만4000원〉
▶환희의 아이 1,2(덴도 아라타 지음·송태욱 옮김)=아버지가 진 거액의 빚을 갚으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17세 마토코. 힘들게 버티는 마토코의 삶을 통해 인간 절망의 근원을 곱씹어본다. 〈현대문학·각 1만3000원〉
▶이순신의 제국 1,2(유광남 지음)=백의종군 신분으로 풀려난 이순신 장군이 파격적인 쿠데타를 준비했다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역사소설.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저자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스타북스·각 1만3000원〉
인문·학술
▶우리 안의 식민사관(이덕일 지음)=저자는 조선총독부가 만들어 지금까지 우리나라 역사의 주류를 차지하는 식민사관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식민사학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그들의 행적을 비판한다. 〈만권당·1만8000원〉
▶안티크리스트(프리드리히 니체 지음·나경인 옮김)=철학자 니체의 반기독교 선언. 크리스트 일신교의 위험과 노예성을 간파하고, 주체적인 인간의 철학과 참된 종교의 가치를 짚어내는 과정을 살핀다. 〈이너북·1만3000원〉
▶하룻밤에 읽는 일본사(카와이 아츠시 지음·원지연 옮김·이재석 감수)=일본의 역사와 지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입문서로 14년 만에 개정판이 나왔다. 일본식 한자를 덜어내고 꼼꼼하게 자료를 보완했다. 〈RHK·1만4000원〉
▶처음부터 새로 읽는 노자 도덕경(문성재 옮김·배규호 펴냄)=동양의 고전인 노자의 '도덕경'을 춘추전국시대와 한대의 문헌과 직접 대조·분석해 당시 문법에 따라 최대한 애초의 의미에 가깝게 번역했다. 〈책미래·1만8000원〉
실용·기타
▶자전거를 좋아한다는 것은(크리스 해던 글, 린던 맥널 사진·김병훈 옮김)=자전거는 인간의 육체적 능력만으로 움직이며 사회적 평준화를 이끄는 수단이다. 자전거에 관한 영감 어린 65가지 이야기이다. 〈이케이북·1만4500원〉
▶착한 불륜, 해선 안 될 사랑은 없다(설미현 지음)=불륜과 성장이 공존할 수 있는가, 불륜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사람의 삶을 파괴하기만 할까. 다양한 사랑의 모습과 그 안에서 성장한 사람을 다룬다. 〈책미래·1만4000원〉
▶꽃보다 라오스(후지타 아키오 지음·고노 다이스케, 다카노 사토시 옮김)=시간이 머무는 땅, 은둔의 나라 라오스는 뉴욕타임스가 추천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위 나라이다. 그 속살을 소개한다. 〈동아시아·1만2800원〉
▶트라우마 사용설명서(마크 엡스타인 지음·이성동 옮김)=정신분석 시각서 붓다의 가르침과 구도기를 재해석하며 정신분석과 불교를 융합한 트라우마 해법서. 트라우마에 잠재한 변혁의 힘을 살핀다. 〈불광출판사·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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