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유튜브 영상 캡처)

이재은

배우 이재은이 30년간 가슴 속에 묻어온 가족사를 털어 놓아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이재은은 최근 MBN '속풀이 쇼 동치미' 녹화 과정에서 가족의 빚을 갚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뛰어야 했던 과거사를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은은 "아버지는 망하면서도 사업을 계속 시도했고, 사업 자금을 만드느라 계를 든 어머니 때문에 늘 빚에 시달려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재은은 "데뷔 이후 친구와 놀아본 기억이 없다.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했다. 돈은 벌었지만 부모님 사이는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 반평생이 엄마의 계 때문에 망가졌고, 아버지가 IMF 사업실패로 쓰러졌을 때가 힘들었다"며 "그래서 파격적인 내용의 영화에도 출연하고 화보도 찍어 모든 빚을 갚아드렸다"고 전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재은은 또 "빚 때문에 지친 나머지 더 빨리 결혼을 했다"면서 "그렇다고 신랑을 막 고른 건 아니다. 진짜 신랑한테 미안한 건 무일푼으로 결혼했던 점"이라고 고백했다.

이재은은 결혼 한 달 뒤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마지막까지 남긴 빚과 자신의 전 재산이었던 집 한 채를 어머니에게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재은은 "잘못된 투자로 고스란히 날렸다"며 결혼을 하고 나서도 빚의 굴레가 계속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은은 지난해 11월 한 방송에 출연해 결혼 비용으로 20만원만 쓴 비법을 묻는 질문에 "축의금으로 결혼 비용 충당하고 양가 부모님 설득해서 예단 예물 생략했다"고 말해 '짠순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재은의 과거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재은 불우한 가정사 가슴이 아프다" "이재은 번 돈 몽땅 부모가 써버렸구나" "이재은 결혼은 잘 한듯" "이재은 인생 망가뜨린 부모 원망스러울텐데" "이재은, 살아온 날들이 눈물겹다" "이재은 울고 싶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