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보야, 문제는 '인간 관계'야

- 내 친구를 찾습니다/몸문화연구소 지음

우리가 가진 많은 문제의 핵심은 뭘까. 이 책에 따르면 '인간 사이의 관계'다. 최근 우리 사회에선 타인에게 상처받지 않고 나의 감정을 잘 추스를 수 있게 하는 자기계발서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독자의 삶에는 변하는 것이 없다. 지금까지 문제의 핵심인 '관계'까지 접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문제의식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어떻게 하면 타인과 제대로 된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고민하자는 내용이다. 〈양철북·1만2000원〉


# 부모만 만족시키면 행복할까

- 꿈꾸는 카멜레온/아너미 판달러 지음·에스터 뢰우릭 그림/유동익 옮김

주인공인 꼬마 카멜레온이 아빠에게 자랑하듯 말하는 꿈은 '아주 커지는 것'이다. 그런데 그 기준이 '엄마와 아빠가 바라는 만큼 커지는 것'이다. 꼬마 카멜레온은 부모의 기준에 따라 특별해져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많은 어린이가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다. 부모가 만족하는 모습으로 크지 못한다면 부모가 실망할 것이라고 짐작한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 자신이 진짜 원하는 모습은 잊고 만다. 〈다림·1만 원〉


# 복잡한 주기율표 머릿속에 쏙쏙

- 만화로 읽는 주기율표/ 사이토 가쓰히로 지음·다카야마 미카 그림/김소연 옮김

원자번호 1번부터 100번까지 원소를 발견한 사람들의 프로필과 뒷이야기, 응용기술, 제품, 희귀도, 역사 등을 만화로 그렸다. 원소 주기율표는 화학이 발전한 역사이자 삼라만상의 변화를 이해하게 해주는 기본 원리다. 사실 우리는 주기율표를 단순히 외우기 귀찮고 복잡한 표 정도로 여기고 있다. 만화와 글이 조화를 이뤄 술술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새 주기율표가 머리에 들어온다. 〈해나무·1만2000원〉


# '분홍 공주'의 생생한 일상

- 분홍이 어때서/ 하신하 지음·박보미 그림

분홍색이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는 누리와 친구들의 생활 동화. 누리는 레이스 달린 꽃분홍 원피스에 진분홍 구두를 신고 분홍 리본 핀을 하며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한다. 작가는 분홍색을 좋아하는 자신의 딸과 또래 어린이들을 보며 이야기를 구상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야기에 등장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있고, 요즘 유치원 어린이의 심리와 생활이 잘 반영되어 있다. 어린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책이다. 〈비룡소·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