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의 사랑과 성문제

- 십대를 위한 사랑학 개론/정연희 최규영 지음·박경호 그림

엄연한 현실인 십대의 사랑과 성을 다뤘다. 연애, 이별, 짝사랑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주제부터 성형수술과 성 상품화, 데이트 폭력 등 최신 주제까지 아우른다. 정보화 시대를 맞아 불거지는 포르노 중독, 사이버 성폭력 등 문제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실제로 십대 청소년과 만나고, 어울리는 현직 보건교사 두 명이 펴낸 책이라 정보의 생생함이 살아있다. 부록으로 남녀 중고생 1056명을 대상으로 성과 사랑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확인하는 설문조사 결과를 실었다. 〈꿈결·1만3800원〉


# 사계절 우리강산 노래한 詩 모음

- 귀뚜라미와 나와/윤동주 외 11인 지음·김혜영 그림

계절따라 변하는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를 묶었다. 윤동주 정지용 등 어린이들도 잘 알고 있을만한 시인들의 작품이다. 1부에는 윤동주의 '병아리', 정지용의 '해바라기 씨' 등 언 땅을 뚫고 나오는 새싹처럼 기운찬 '봄의 시'를 모았다. 2부는 '여름의 시'다. 이태준의 '혼자 자는 아가', 서덕출의 '칠석 밤' 등 장마 이후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다. 3부는 '가을의 시'다. 방정환의 '늙은 잠자리', 권태응의 '코스모스' 등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4부는 역시나 '겨울의 시'로 채워졌다. 〈보물창고·1만500원〉


# 소풍이 궁금한 아저씨 세상구경

- 소풍/소영 지음·성원 그림

그림을 그리며 밤낮이 뒤바뀐 생활을 하는 한 아저씨가 있다. 세상이 두려운 아저씨는 집 밖으로 한 번도 나가지 못한다. 슈퍼마켓 아주머니가 이 아저씨에게 생활필수품이 담긴 상자를 배달해준다. 어느 날 이 아저씨의 앞집에 꽃잎이라는 아이가 이사를 온다. 그 이후로 조용하던 건물이 아이의 울음소리로 시끄러워진다. 아저씨는 이웃집에서 소풍을 준비하며 즐거워하는 소리를 벽 너머로 듣고 바깥세상에 호기심을 느낀다. 소풍이 뭔지 궁금해진 아저씨는 용기를 내서 집 밖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리젬그림책·1만2000원〉


# 오동나무 없는 오동도…왜?

- 동백꽃 섬 오동도/강벼리 지음·유기훈 그림

전남 여수의 대표 관광지인 오동도는 예로부터 오동나무가 많아서 오동도라고 불렸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오동나무는 하나도 없고, 동백꽃과 대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그 많던 오동나무는 다 어디로 갔을까? 고려말 승려 신돈이 오동도의 오동나무 숲에 금빛 봉황이 날아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금빛 봉황이 날아드는 곳에는 큰 인물이 난다는 소문이 있었다. 이에 신돈과 공민왕은 오동도의 오동나무를 모조리 베어버렸다. 그 이후로 오동나무 없는 오동도가 됐다. 〈봄봄·1만2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