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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읽기] 공장제도로 들춰본 소비 시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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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2-02-17 19:12:30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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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장제도로 들춰본 소비 시대

- 공장의 역사 /이영석 지음 /푸른역사 /2만8500원

   
20세기는 '소비의 시대'였다. 교통통신혁명과 물류혁명에 바탕을 뒀다. 이 같은 변화는 18세기 말 영국에서 처음 나타난 공장제도(factory system)라는 대량생산체제의 확산을 통해 가능해졌다. 이 책은 공장제도의 변화를 통해 그 제도의 역사를 살피고 18세기 이래 영국 경제사를 재구성하며 소비의 시대를 조망하려는 시도다. 공장은 근대문명의 토양이며 그 공장 생산을 둘러싼 사회관계야말로 근대사회의 특징을 이룬다. 저자는 서문에서 "공장제도의 발전과 지식인의 담론 그리고 공장 노동에 관한 국가 간섭, 이 세 기본축을 중심으로 19, 20세기 영국 경제사를 새롭게 정리했다"고 자평했다.

포디즘은 20세기 자본주의, 즉 '무거운 근대성'을 상징하는 용어다. 무거운 근대성이란 자본과 노동을 하나로 결합해 상호의존성을 심화했다. 무거운 근대성의 시대는 사라지고 있다. 오늘날 자본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처럼 거대한 생산 설비와 다수의 공장 노동자와 떨어져 감량화, 경량화, 기업 분할을 추구한다. 디지털혁명 속에 '탈공장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 풍수로 푼 유력 정치인 성패

- 풍수로 세상을 보다 /손건웅 지음 /차와문화 /2만5000원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치러진다. 역대 대통령과 유력 정치인의 성패를 풍수로 분석한 책이 나왔다. 안철수 박근혜 김두관 박원순 홍준표 정몽준 손학규 김문수 오세훈 정동영 유시민 등 잠재적 대권 후보 18명을 풍수라는 프리즘을 통해 누가 유력한지 들여다봤다.

네이버 카페 '동광의 풍수유람'을 운영하는 저자는 역대 대통령에게 영향을 주었다는 묘자리를 비롯해 대권 후보들에게 힘이 되는 묫바람을 일일이 발품을 팔아 확인했고 사진도 함께 실었다. 정상의 문턱에서 좌절했던 정치인 이회창 김종필 고건 한화갑 이인제의 선영과 생가를 풍수의 관점에서 정리했다.

7장 '라이벌의 엇갈린 운명'에서는 이외수의 감성마을과 이문열의 부악문원, 이광재와 이계진, 최문순과 엄기영의 선영과 생가를 비교 분석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GS·LG ·한진그룹 등 26개 기업과 조선·중앙·동아·한국일보 등 4개 언론사의 흥망성쇠를 풍수적으로 해석했다.


# 모질게 꼬집어 낸 불편한 진실

- 진실을 말하는 광대 /베페 그릴로 지음 /임지영 옮김 /호미하우스 /1만5000원
   
최근 우리 사회는 기존 정치권에 대한 강한 불신과 SNS로 대변되는 시민 권력의 전면 부상으로 변화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있다. 기성 정치 세력은 변별력을 상실한 채 사람들에게 고단함만을 안겨주었고, 이 염증과 분노가 사람들로 하여금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만들었다.

이탈리아 풍자 코미디언이 쓴 이 책은 변화를 원하는 이런 갈증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직면한 문제임을 보여준다. 저자는 1987년 코미디 쇼에서 베를루스 코니 총리를 조롱했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퇴출당한 후, 활동 무대를 공연과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 활동으로 선회했다. 그의 공연은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매년 100회 이상 열리고 있고, 그의 블로그 사이트는 세계 6위를 자랑한다.

책은 고질적인 정경유착과 고용 불안, 경제 악화로 허덕이는 이탈리아 사회의 부끄럽고 불편한 진실을 들춰낸다. 국민을 속이고 권력을 유지하려는 국회 내 범죄자들과 부패한 권력과 결탁해 서민을 짓밟고 배를 불리는 악덕 기업 등을 향해 날선 웃음과 독설을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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