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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가상한제 동참국 석유·가스 끊겠다”…한국 타격 우려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2-09-07 20:49:36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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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에 참여하는 국가에 석유 가스 등 에너지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7차 동방경제포럼’에서 유가 상한제에 참여하는 국가를 향해 “굉장히 멍청한 결정”이라고 비난하며 “우리의 경제적 이익에 반대된다면 가스 원유 석탄 휘발유 등 아무것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지난 2일 합의한 원유 가격 상한제는 주요 원유 구매국이 합동으로 러시아산 석유 가격을 통제해 러시아의 수익을 제한하겠다는 내용이다. G7은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 시행일인 오는 12월 5일에 맞춰 유가 상한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도 러시아산 유가 상한제 시행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7월 19일 서울에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을 만나 유가 상한제를 두고 “취지에 공감하며 동참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남·북한 등을 담당하는 러시아 외무부 제1아주국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국장도 이날 현지 매체에 “한국 정부가 유가 상한제에 동참한다면 한국 경제 스스로에 대한 심각한 부정적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서울(한국)이 이를 이해하고 자신을 위해 불필요한 문제를 만들어내지 않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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