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러시아가 한반도의 평화 구축을 비롯한 전방위 협력 강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연례 양국 정상회담을 열어 국방 무역 에너지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모디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회담 후 발표한 99개항 공동선언문에서 한반도 평화 구축 방안에 대한 기본 입장을 확인했다. 이들 정상은 92항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기 위해 모든 이해 당사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 목적 달성을 위한 대화를 지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 모디 총리는 2019년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비핵화를 언급한 적이 있다. 당시 이들은 “양측은 비핵화한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관련 당사국 전원이 평화롭게 대화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