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 무력진압에 ‘세 손가락 경례’로 맞서는 미얀마 시위대 / 출처-연합뉴스

미얀마 남동부 카렌주의 마을 주민 3000명 가량이 28일 미얀마군의 공습을 피해 국경을 넘어 태국으로 피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관련 단체를 인용해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카렌여성기구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얀마군이 태국 국경 인근 뭇로 지역에 있는 5곳을 공습했으며, 여기에는 난민 캠프도 포함됐다.

카렌여성기구는 “현재 3천명 이상이 공습을 피해 태국으로 건너갔고, 마을 사람들은 정글에 숨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태국 공영방송인 PBS타이도 약 3천 명이 태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소수민족 무장반군인 카렌민족연합(KNU)은 전날 미얀마군이 전투기를 동원, 태국 국경 근처 카렌족 마을을 공습했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간단체인 카렌평화지지네트워크의 대변인은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는 보고가 있지만, 사상자가 더 많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KNU는 같은 날 미얀마 군사정권이 ‘미얀마군의 날’을 기념하는 동안 태국과 국경지역에서 군 초소를 습격해 10명을 사살했다고 했다. 제은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