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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곤·만달레이서 또 폭력 진압…군정 선관위 ‘작년 총선 무효’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기자
  •  |  입력 : 2021-02-27 00: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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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곤 시내 시위대를 향해 경찰봉을 들고 달려오는 경찰 / 출처-트위터 캡처
미얀마 군경이 최대 도시인 양곤과 제2도시 만달레이 등에서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에 또다시 무력을 남발했다.

26일 현지 매체 및 외신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양곤 도심에서 시위대가 해산 명령에 응하지 않자 허공에 경고사격을 한 뒤 진압에 나서 수 십 명을 체포했다. 최소 한 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일본인 프리랜서 기자도 체포됐다가 곧 풀려났다. SNS에는 경찰이 경찰봉으로 이 프리랜서의 목을 감는 듯한 동영상이 게시됐다.

경찰은 전날 밤에도 양곤 시내 탐웨 지구에서 군정의 지역관리 임명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상대로 경고 사격에 이어 섬광 수류탄까지 터뜨렸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그동안 수도 네피도나 만달레이에 비해 군경의 대응이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았던 양곤에서 연이틀 경찰이 폭력 진압에 나서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0일 군경의 무차별 총격으로 2명이 숨지고 수 십명이 부상했던 만달레이에서는 이날도 군경의 고무탄과 새총 등에 맞아 아동 1명을 포함해 3~4명이 다쳤다.

SNS에서는 이 중 한 명이 실탄에 다리를 맞았다는 글이 퍼지고 있다.

만달레이에서는 이날 기술진과 의료진 가족 수 천 명이 거리로 나서 쿠데타 규탄 구호 등을 외치며 행진했다.

한편 미얀마 군정은 지난해 11월 치러진 총선 결과를 이날 공식 무효화했다.

군정이 임명한 테인 소 연방선관위원장은 네피도에서 열린 선관위 회의에서 “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의 2020 총선 (승리) 결과는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밝혔다고 미얀마 나우와 이라와디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테인 소 위원장은 유권자 명부가 실제와 맞지 않는 등 부정한 선거였기 때문이라고 결정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53개 정당측이 참석했지만 NLD측은 참석하지 않았다.

NLD는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은 유권자를 모독한 것이라면서, 군부가 선관위를 새로 구성할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신기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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