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미국 시민 / 출처-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내년 2월까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4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레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2일(현지시간) 미 상공회의소와 진행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레드필드 국장은 코로나 하루 사망자가 1500∼2000에서 2500명 이상으로 늘었다면서 “사망자 증가는 현실이고, 불행히도 2월이 되기 전에 45만명에 가까운 미국인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망자를 줄이려면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모임 제한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병원의 90%가 코로나 환자로 포화 상태에 도달한 ‘레드존’에 진입했다면서 “앞으로 3개월은 미국 공중보건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 누적 사망자는 27만 2000여명이다.

CDC는 미국인들을 향해 크리스마스 등 겨울 연휴 시즌 여행을 미루고 집에 머물러달라고 촉구하는 코로나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

CDC 코로나 담당관인 헨리 워크 박사는 브리핑에서 “우리는 급격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연말 휴가철을 앞두고 미국인들은 여행을 피하고 집에 머물면서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19에 맞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 기본 지침
1. 아프면 3~4일 집에서 쉬기
2.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두 팔 간격으로 충분한 간격 두기
3. 손을 자주 꼼꼼히 씻고,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4. 매일 2번 이상 환기하고 주기적으로 소독하기
5.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하기

제은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