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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0월 12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공동기자 회견 중 연설하는 모습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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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서 “모든 방역 조치를 했지만 나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그는 이어 “세상에는 코로나19의 위협을 받지 않는 행운아는 없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열은 37.5도이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36.6도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건강은 괜찮으며 자가격리를 하면서 원격으로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여사가 지난 6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9월부터 우크라이나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8000~1만 명대로 급증해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7일 우크라이나에서 확진자 수가 1만 746명이 발생해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우크라이나의 누적 확진자는 9일 발생한 8687명의 확진자를 포함해 46만 9018명이다.
데니스 스미걸 총리는 “이달 말에는 일일 확진자 수가 1만 5000명에 이를 수 있고 연말 쯤에는 하루 2만 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 보건 장관은 “재앙에 가까우며 최악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주말에 전국 봉쇄 조치 가능성을 이날 오전 시사하기도 했다. 하은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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