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격전지로 꼽히던 미시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따돌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바이든 후보가 유리하다고 평가 받은 우편투표가 개봉되기도 전에 승기를 잡는 모양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선언’에 대한 우려감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5일(한국시간)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시간은 90% 개표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가 49.3%의 득표율을 얻어 49.1%의 트럼프 대통령을 불과 0.2%포인트 앞서고 있다.

위스콘신 역시 97% 개표 현재 바이든 후보가 49.5% 득표율로 트럼프 대통령(48.8%)을 앞질렀다.

미시간과 위스콘신은 개표 중반을 넘어설 때 만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나가던 지역이었다. 

특히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이었지만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가져갔던 미시간주는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손 꼽혔다.

	제공=연합뉴스 그래픽

한편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 아직 승패의 최종 확정이 이뤄지지 않은 나머지 경합 지역에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득표전이 전개되고 있다.

지금 득표 상황 그대로 개표가 마무리된다면 538명의 선거인단 중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각각 269명의 선거인단을 얻어 동률을 이룰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경우 결정권은 미국 의회로 넘어가게 된다. 하원의원 435명 중 주 별로 한 표씩 행사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주 내에서 한 석이라도 더 많은 당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