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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남부 산불 나흘째...‘폭염·돌풍에 확산 중’

  • 국제신문
  • 김진희 인턴기자
  •  |  입력 : 2020-08-04 04: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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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체리 밸리에서 소방관이 산불 화염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에 등을 업고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은 3일(현지시간)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인 ‘애플 파이어’가 고온 건조한 날씨와 돌풍을 차고 계속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번 산불은 지난달 31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137km 떨어진 체리 밸리라는 마을에서 시작된 바 있다.

산불은 현재까지 83㎢의 산림, 주택 1채와 건물 2동을 집어삼켰다.

이에 따라 2600가구 8000여 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

또한 샌버너디노 국유림의 캠프장과 등산로가 폐쇄됐다.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관내 호텔과 고등학교에 임시 대피소를 설치했다. 대피소에 발열 검사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적용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2260명의 소방관을 투입하고 비행기와 헬기를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산불이 가파르고 험준한 지형을 따라 빠르게 번지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산불 확산을 막는 차단선 구축 진척도는 현재 5%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미 기상청은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 넓게 자리 잡은 고기압으로 인해 “위험할 정도로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최고 기온 43도에 달하는 폭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또 기상청은 산불 현장에서 발생한 거대한 연기가 애리조나주 서쪽 지역으로까지 퍼졌다며 대기질 악화를 경고하기도 했다.

산불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방화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김진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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