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조기 총선에 현재 집권 여당인 인민행동당(PAP)의 승리가 예고됐다.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는 조기 총선을 실시했다.
CNA 방송 등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선거국이 각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의 투표지 100장을 표본 추출해 집계한 표본개표(sample count) 결과 PAP가 전체 93석 중 83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PAP는 국부로 추앙받는 리콴유 전 총리가 설립했고, 1965년 독립 이후 치러진 17차례 총선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야당인 노동자당은 10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표본 개표 결과대로라면, 야당은 역대 총선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기존에는 야당의 최대 의석 수는 6석이었다.
표본 개표는 최종 결과는 아니지만, 사전 여론조사와 출구 조사가 금지된 상황에서 총선 결과를 예상할 수 있는 지표다.
투표 시간은 애초 오후 8시(현지시간)까지였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 조치로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지 못한 유권자들이 늘어나면서 막판에 오후 10시로 2시간 연장됐다.
하지만 일부 야당이 반발해 선거 결과를 놓고 논란도 예상되고 있다. 제은주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