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반대하는 조류가 전 세계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그 사례로 SKT, KT도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믿을 수 있는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공급업체를 향해 조류가 전환하고 있다”며 “전 세계 시민이 중국 공산당의 감시국가 위험성에 눈을 뜨면서 화웨이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이날 성명에서 말했다.

미국은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에 각종 제재를 가하고 다른 나라와 통신회사들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요구해 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체코, 폴란드, 스웨덴,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덴마크, 라트비아, 그리스를 예로 들면서 “전 세계 통신회사와 화웨이의 거래가 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최대 통신사 중 일부도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며 화웨이 장비를 쓰지 않는 통신사로 프랑스, 인도, 호주, 일본, 영국의 통신사와 함께 한국의 SKT, KT를 열거했다.

아울러 “몇 주 전 캐나다의 3대 통신회사들이 에릭슨, 노키아, 삼성과 제휴하기로 했다”며 캐나다의 5G 네트워크를 화웨이가 구축하는 것에 대한 반대 여론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더 많은 나라와 회사, 시민이 가장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데 있어 누구를 신뢰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질수록 대답은 더 분명해진다”며 감시국가인 중국 공산당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하은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