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16일 오후 17시 보도를 통해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6월 16일 완전 파괴됐다”면서 개성의 연락사무소가 북측에 의해 폭파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조선중앙TV 캡처].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이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EEAS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남북 연락 채널 단절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어떠한 추가적인 도발적, 악영향을 주는 행위도 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북한의 최근 행위에 대해 “강한 유감”이라며 이는 “긴장감을 높이고,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며, 한반도와 관련한 외교적 해법을 향한 노력을 약화한다”라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오해와 오판을 피하기 위해 북한(DPRK)과 한국이 통신선을 계속 열어두는 것이 긴요하다”며 양측간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행동을 촉구했다.

대변인은 “EU는 계속해서 핵무기 없는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 등을 위한 지속적인 외교적 과정의 재개를 장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또 “북한이 핵과 다른 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해체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하고 있지 않다”며 “EU는 계속해서 제재가 완전히 이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하은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