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가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군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미국의 우방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사진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 미사일 공격 모습. 연합뉴스

이란이 이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에 대해 탄도 미사일 13발을 발사하며 공격을 단행했다.

CNN은 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가 이란에서 발사한 탄도 미사일 13발이 이라크 군 기지 2곳을 목표로 삼은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CNN은 또 “이라크 현지인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미사일은 약 10km 범위 내에서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서는 장외전도 한창이어서 양국간 갈등을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군 기지를 공격한 직후 이란 국가안전보장 최고회의 서기 사이드 잘릴리(Saeed Jalili)는 트위터를 통해 이란 국기를 올렸다.

사이드 잘릴리의 이번 트윗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비판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카심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성조기를 올린 바 있다.

미국 백악관은 긴급 안보 회의를 개최하며 긴박하게 움직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을 받았고, 최고위 참모들과 대응책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잠시 후 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다시 나왔다. 신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