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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권법’ 트럼프 서명만 남았다

美상원 통과 하루만에 하원서도 가결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1-21 19:47:40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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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도적 지지로 거부권 행사 힘들 전망
- 中 강력 대응 예고… 갈등 격화 초읽기

- 시위대 100여 명 이공대 탈출 모색
- “항복할 바에 함께 죽을 것” 저항 의지

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도 20일(현지시간)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이하 홍콩인권법안) 등 홍콩 인권 보호와 시위대 지지를 위한 2개 법안을 가결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홍콩 이공대 안에 고립된 시위대가 옷가지 등으로 ‘SOS’ 신호를 발신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전날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홍콩 인권법안은 하루 만에 하원에 상정돼 찬성 417표 대 반대 1표로 가결됐다. 이 법안은 하원에 상정되기 전부터 가결이 유력시됐다. 하원은 이미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지원하는 자체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전력이 있어서다.

해당 법안은 미 국무부가 홍콩의 자치 수준을 해마다 검증해 홍콩이 누리는 경제·통상의 특별한 지위를 유지할지 결정하고, 홍콩의 인권 탄압과 연루된 중국 정부 관계자 등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날 하원에서는 홍콩 경찰에 시위 진압용으로 쓰일 가능성이 있는 최루탄, 고무탄, 전기충격기 등 특정 군수품의 수출을 금지하는 별도 법안도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홍콩인권법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함에 따라 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에 서명할지 아니면 거부권을 행사할지 정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 백악관이 함구하는 가운데 중국은 법안이 통과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상황이어서 양국 간 갈등이 커질 전망이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미 상원에서 홍콩 인권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성명을 내고 “중국 내정에 간섭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반발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은 이들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외신들은 내다봤다. AP통신은 “공화당이 조종하는 상원과 민주당이 지배하는 하원 양쪽 모두에서 거의 반대 없이 해당 법안들이 통과됐다는 점에서 거부권 행사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의회는 미국이 자유를 사랑하는 홍콩 시민들과 연대한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세계에 전하고자 한다”면서 “이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통일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위대가 점거했던 홍콩 이공대에 대한 경찰 포위가 이어진 가운데, 100명 정도로 추정되는 캠퍼스 내 시위대는 계속 학교를 탈출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21일 SCMP에 따르면 20일 이공대 캠퍼스는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던 지난 주말과 달리 조용한 상태였다. 이미 1000명 넘는 시위대가 체포 등으로 캠퍼스를 나간 상황에서, 지금은 100명 정도만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100명 미만이 있다고 전하는 등 정확한 수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점거를 이어갈 동력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SCMP는 “일부는 경찰 명령에 불응하며 계속 저항하고 있다”면서도 “시위대는 대규모로 탈출하려던 초반과 달리 이제 소규모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캠퍼스 내에는 먹을 것이 떨어지고, 쓰레기 등으로 위생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보호장비를 완전히 갖춘 T씨(16)는 “캠퍼스에 초강경 시위대가 약 40명 있다. 일부는 12살 정도다”라면서 “모두가 안전하기 전까지는 떠나지 않기로 맹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함께 떠나거나 함께 죽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항복할 바에 죽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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