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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심점 잃은 IS…지역별 독립조직으로 재편될 가능성

美언론, 알바그다디 사망 이후 중앙집권체제 변화 전망 보도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0-29 20:43:56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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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합 유지할 후임 찾기 힘들어
- 각자의 길 걷거나 지역 활동”
- IS “우리의 성전 끝나지 않았다”

카리스마를 지닌 이슬람국가(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사망으로 세계 각지 IS 지부의 ‘독립’이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포린폴리시(FP)가 28(현지시간)일 전망했다.

IS 구성원들은 그동안 그들이 특정 개인이 아닌 대의명분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주장해왔으나 알바그다디가 IS 조직에 모종의 카리스마를 행사해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이제 그가 사라진 상황에서 IS의 활동이 이전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FP는 분석했다.

FP는 또 2004년 알바그다디가 미군에 체포돼 부카기지의 이른바 ‘지하드 대학’ 수용소에 수감됐으며 그때 미군 의료진이 그의 볼 안을 문질러 DNA를 채집했고 지난 주말 그의 제거 작전에서 이를 유용하게 사용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FP는 알바그다디의 사망으로 예상되는 국제적인 영향으로는 IS와 연계된 각 지부에 대한 중앙본부의 지휘와 통제가 약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일부 지부는 더욱 독립적인 노선을 걷거나 일부는 그들이 이전에 치중했던 ‘지역 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FP는 또 알바그다디가 지난 5년간 ‘칼리프’로 재임하던 중 드문 연설과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개인적 숭배 신앙을 앞세워 전 세계로부터 지원자를 모집했다면서 이제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후계자를 선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글로벌 차원에서 지원자 모집과 IS의 조직적 단합을 유지할 지도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주목되는 것이 유사 테러 집단 알카에다의 사례이다.

지난 2011년 5월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수괴 오사마 빈라덴이 사망한 뒤로 오랫동안 2인자였던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대를 이었으나, 자와히리는 알카에다 조직을 계속 국제적으로 유지할 만한 카리스마와 단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IS도 불가피하게 중앙 통제력이 약화하면서 각 지부가 중앙 지시를 무시하고 지역적 이익에 치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억 달러의 자금과 전 세계적 네트워크를 운용해온 알바그다디의 사망으로 IS가 단기적인 위기에 처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최악의 경우 현재의 조직원과 지부를 세계 알카에다 그룹과 프랜차이즈 그룹에 빼앗길 위험도 있다고 FP는 내다봤다.

한편 IS는 아직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IS와 연관된 조직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알바그다디의 죽음이 곧 조직의 종말을 뜻하는 게 아니라는 글이 올라왔다.

계정은 “지도자가 사망했다고 지하드(성전)가 끝나지 않는다”며 “지도자가 순교할지라도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것이며 새 지도자에게 충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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