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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 알려준 은신처에 델타포스 급습…‘제2 빈라덴 작전’

영화 같은 IS 수장 제거작전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0-28 19:28:01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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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밤 헬기 띄워 은신처에 포격
- 지하터널로 도망간 알바그다디
- 군견에 쫒기다 폭탄조끼로 자폭
- 15년 전 확보 DNA로 신원확인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알바그다디를 추적해 ‘제거’하는 작전은 어떻게 진행됐나? 미국은 어떻게 그를 찾아냈고, 신원을 확인했을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수괴 알바그다디를 추적하는 작전이 펼쳐지는 과정에서 미군 헬기의 총격을 받아 폐허가 된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 바리샤 마을 인근 지역 모습. 이 사진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상황이다. 연합뉴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은신처가 미군 공습을 받은 뒤 미 특수부대에 쫓기다가 막다른 터널에서 폭탄이 장착된 자살조끼를 터뜨려 생을 마감했다. 미 최정예 특공대 ‘델타포스’가 투입된 이번 작전은 지난여름 알바그다디의 아내와 연락책이 붙잡혀 심문받는 과정에서 확보한 은신처 정보를 활용해 이라크와 쿠르드족 등 주변국과 협조를 통해 은밀히 진행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알바그다디 사망을 공식 발표하면서 미군의 작전 경과에 관해 설명했다. 로이터와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아래 전날 알바그다디가 은신해 있던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에 대한 공습에 나섰다. 작전은 수개월 전부터 은밀히 진행됐으며 이라크 터키 시리아 쿠르드족 등 다양한 진영이 정보 제공과 지원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

작전은 야음을 틈타 이뤄졌다. 시리아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자정 무렵 주로 수송헬기 CH-47 치누크로 구성된 8대의 미군 헬기가 이라크 에르빌 근처의 군사기지를 이륙, 시리아 국경을 넘어 서부 이들립의 북부 바리샤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특수부대와 군견을 태운 헬기가 착륙하기 직전 은신처 건물에 포격을 가했다. 특공대는 정문을 우회, 건물 벽을 부수는 방법으로 내부에 진입했다. 대원들이 추격하자 알바그다디는 지하 터널로 뛰어들었다. 그는 자녀 3명을 데려갔으며 미군은 자살조끼를 착용한 알바그다디를 제압하려고 군견을 투입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알바그다디는 델타포스가 투입된 긴박한 작전 도중 군견에 쫓겨 막다른 지하 터널로까지 내몰리자 결국 ‘자살조끼’를 터트려 자녀 3명과 함께 자폭했다. 아내 2명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부대원들은 알바그다디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그의 DNA 샘플을 미리 갖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미군은 15년 전 알바그다디가 바그다드 서부 팔루자에서 체포돼 이라크-쿠웨이트 국경 부근 부카 캠프에 구금된 시절 그의 DNA 정보를 확보했으며 현장에서 최신 DNA 검사 기계를 사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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