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총격참사 이어 美 LA 인근서 무차별 칼부림…6명 사상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8-09 12:53:28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미국 전역이 총격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에는 미 서부에서 33세 갱 조직원이 무차별 칼부림 난동을 벌여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고 미 CNN 방송과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전날 오후와 저녁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남쪽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도시인 가든그로브와 샌타애나에서 벌어졌다.

자카리 카스타네다(33)로 신원이 공개된 용의자가 이성을 잃고 주유소와 편의점, 보험회사 사무실 등 영업점 10여 곳을 돌아다니며 무차별로 흉기를 휘두른 것이다.

톰 다레 가든그로브 경찰서장은 “용의자가 폭력 범죄 전력이 있고 교도소에 복역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칼부림 사건 현장 출동한 미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 경찰. AP=연합뉴스
◇ 아파트에서 시작해 편의점에서 끝난 2시간 난동

경찰은 카스타네다가 약 두 시간 동안 칼부림 난동을 부린 것으로 보고 있다.

칼부림 난동을 부리던 카스타네다는 샌타애나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나오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칼로 위협해 편의점 내 보안요원으로부터 총기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히스패닉계 남성으로만 파악했다.

흉기 폭력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했다. 특정한 아파트 주민이나 인근 영업점 직원을 겨냥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칼 휘트니 가든그로브 경찰서 부서장은 “용의자는 분노로 가득 차 있었고 분을 참지 못해 많은 사람을 해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용의자의 흉기 난동에 죽거나 다친 피해자들도 대부분 히스패닉계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카스타네다는 가든그로브의 한 아파트에서 난동을 시작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용의자가 흉기 난동을 시작한 가든그로브 아파트 단지. AP=연합뉴스
경찰관들이 아파트에서 강도 신고를 받고 출동을 준비하고 있을 때 카스타네다는 아파트에서 나와 20분 만에 인근 제과점으로 옮겨갔다고 CNN은 전했다.

은색 메르세데스 벤츠 차를 탄 그는 제과점에서 나와 다시 자신이 살던 아파트로 찾아가 주민 2명을 더 찔렀다. 흉기에 찔린 주민 두 명은 모두 사망했다.

편의점과 주유소 등에 설치된 CCTV에는 카스타네다가 상점에 들른 고객을 무차별로 공격하는 장면이 찍혔다고 AP는 전했다.

그가 평소에 알고 지내던 아파트 주민을 공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편의점, 주유소 외에 제과점도 털었다.

제과점 주인은 현지 KCAL-TV에 “오후 4시 좀 넘어서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있는데 한 남성이 차를 몰고 와 주차하고 나서는 총을 들이밀면서 돈을 요구했다. 그리고는 현찰을 갖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칼부림 사건 벌어진 미 오렌지카운티 셰브런 주유소. AP=연합뉴스
◇ 저녁에도 이어진 칼부림…오렌지카운티 북부 공포 휩싸여

카스타네다는 이어 오후 6시 넘어 가든그로브에 있는 보험회사 사무실에 들러 50대 여직원을 수차례 흉기로 찔렀다. 보험회사 직원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큰 상처를 입었다.

보험사 직원은 용의자가 날이 넓고 무거운 칼인 ‘마체테’(machete) 같은 흉기 2개를 들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보험회사 여직원이 매우 용감했다. 용의자가 칼로 무장하고 있었지만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맞섰다”고 말했다.

또 다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같은 용의자가 흉기 난동을 계속 벌이고 있음을 확인한 뒤 인근 주차장에 위장요원을 보내기도 했다.

카스타네다는 저녁 무렵에는 인근 셰브런 주유소로 옮겨가 이유 없이 주유소에 있던 한 남성을 공격했다. 주유소에서는 강도질하지도 않았다.

피해자는 뒤에서 등을 흉기로 찔렸다.

휘트니 부서장은 CNN 방송에 “오렌지카운티에서 30년 복무했지만, 한 용의자가 하루에 흉기로 4명을 살해한 사건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카스타네다는 이어 인근 도시인 샌타애나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주차했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체포될 당시 큰 칼과 총을 휴대하고 있었다. 세븐일레븐에 있던 보안요원은 칼에 찔려 숨졌다.

편의점에 들르기에 앞서 인근 샌드위치 가게인 써브웨이에서 한 직원도 칼에 찔린 것으로 확인됐다. 써브웨이에서도 카스타네다는 강도질했고 직원은 사망했다.

휘트니 부서장은 “사건이 증오나 인종범죄와는 관련이 없어 보인다. 용의자가 히스패닉계이고 피해자들도 히스패닉계”라며 “단순히 현금을 빼앗으려 강도질을 한 건지, 분을 참지 못하고 난동을 부린 건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사건이 일어난 가든그로브와 샌타애나는 LA 도심에서 남쪽으로 약 35마일(56㎞) 정도 떨어져 있다. 카스타네다는 가든그로브 주민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주말 미 텍사스주 국경도시 엘패소 월마트와 오하이오주 데이턴 시내 오리건지구에서 잇단 총격으로 3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한 지 불과 나흘 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옴과 옴 : 벌레와 소리
  2. 2김형오 “공천 심사과정 직접 보면 깜짝 놀랄 것”
  3. 3박형준 “현재로선 출마 생각없지만 총선서 역할 고민”
  4. 4부산 신천지 교회·연수원 3곳 출입금지
  5. 5[서상균 그림창] 춘래불사춘
  6. 6부산 사하구,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예방 긴급 대책 회의
  7. 7버스 무정차운행·열감지기 확대…부울경 경계수위 높인다
  8. 8대통령 긴급재정명령 발동 하나…자영업자 임대료 인하·추경 검토
  9. 9“댓글에 ‘더러운 중국인’ 상처…서로 미워하는 상황 빨리 끝났으면”
  10. 10명소된 울산안전체험관 관광코스로 개발 추진
  1. 1조경태 "중국인 입국 즉각 중단하라"
  2. 2대구 모든 유치원, 초·중·고교 개학 연기...전국 처음
  3. 3 문 대통령 “코로나19 대응 중국 측 노력에 힘 보탤 것”
  4. 4부산시, 코로나19 피해 관광업체에 특별융자·지방세 유예
  5. 5"단일화 없나?" 경남 진보 1번지 창원성산 대혼전
  6. 6서구 동대신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찾아가는『情 담은 식료품 배달』봉사
  7. 7김형오 “공천 심사과정 직접 보면 깜짝 놀랄 것”
  8. 8박형준 “현재로선 출마 생각없지만 총선서 역할 고민”
  9. 9동명대, 산-학 쌍방향 인재양성 교육 활발 주목
  10. 10대통령 긴급재정명령 발동 하나…자영업자 임대료 인하·추경 검토
  1. 1부산 국제관광도시 사업, 코로나에 삐끗…“하반기 본격화”
  2. 2주가지수- 2020년 2월 20일
  3. 330대 그룹 중 순익 높은 최고 알짜는 ‘KT&G’
  4. 4부산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확대
  5. 5현대·기아차, 도로상황 따라 기어 바꿔주는 시스템 개발
  6. 6금융·증시 동향
  7. 7북항재개발 중-동구 관할 싸움에 BPA 곤혹
  8. 8부산세관, 수출 지원 지역 순회 상담 진행
  9. 9부산항 환적화물 효율 처리…터미널 간 ‘순환레일’ 설치
  10. 10올해 러시아 수역 어획할당량 4만6700t…5년 내 최대
  1. 1전주서 ‘코로나 19’ 1명 의심증상 …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
  2. 2포항에서도 코로나 19 첫 확진자 나왔다 … 신천지 교인
  3. 3 전주에서도 코로나 19 첫 확진자 나왔다 … 28세 남성
  4. 4경북서 ‘코로나19’ 5명 추가 확진…영천 1·상주 1·경산 3(종합)
  5. 5경북 코로나19 확진자 10명으로 늘어… 영천4·경산3·청도2·상주1(종합)
  6. 6종로구서 75세 남성 코로나19 확진…한빛어린이집 휴원(종합)
  7. 7좋은강안병원 응급실 폐쇄…코로나19 의심환자 3명 검사 중
  8. 8검찰 조사 中 10층서 투신한 20대 피의자…4층 정원에 떨어져 목숨 건져
  9. 9코로나19 확진 31명 추가 발생…국내 확진자 82명
  10. 10제주서 31번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1명 역학조사
  1. 1손흥민, 국내서 부러진 팔 수술받는다…서울 시내 병원에 입원
  2. 2수원 이임생 감독, 염기훈 경기력 호평해…"이니에스타보다 염기훈"
  3. 3테니스 권순우 ATP 3연속 8강
  4. 4MLB 최고 갑부 알렉스 로드리게스
  5. 5손흥민 빠진 토트넘, 안방서도 무기력한 패배
  6. 6정마리아·강영서, 전날 아쉬움 씻고 금빛질주
  7. 7조용히 귀국한 손흥민 21일 수술대…3년 전과 같은 부위
  8. 8
  9. 9
  10. 10
'환대의 도시'로 가는 길…명예영사에 듣는다
임수복 과테말라 명예영사
김정현의 중국인 이야기
천하통일 기반 다진 목공
  • 제8회 바다식목일 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