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일본, 문화행사도 외압…소녀상 전시 폐쇄됐다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표현의 부자유전’ 사흘만에 중단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8-04 20:12:43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시장 입구 가벽 설치해 통제
- 양심적 문화인들 전시 재개 촉구

일본 최대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가 4일 ‘평화의 소녀상’을 포함한 기획전을 예고한 대로 중단했다.
   
4일 일본 나고야시 아이치현문화예술센터 8층에 전시된 평화의 소녀상 손에 ‘표현의 부자유전’ 팸플릿이 들려있다. 연합뉴스
전시 시작 시각인 이날 오전 10시 찾은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현문화예술센터 8층 ‘표현의 부자유, 그 후’ 전시장 입구에는 커다란 가벽이 설치됐다.

관람객에게 촬영 이미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재를 금지해 달라는 요청이 적힌 안내판 등도 제거됐다. 전날 여러 겹 대기 줄이 형성됐던 입구에는 경비 인력 3명과 직원 1명이 배치돼 출입을 막았다. 8층 전시장 가장 안쪽에 자리한 ‘표현의 부자유, 그 후’ 공간을 찾아온 여러 관람객은 가벽만을 촬영한 뒤 쓸쓸히 발걸음을 돌렸다. 이날 낮 일장기가 그려진 완장을 찬 시민이 전시장 바깥을 배회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트리엔날레 기획전인 이번 전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소녀상을 비롯해 그동안 일본 정부의 외압으로 제대로 전시되지 못한 작품을 모아 선보였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력과 우익 성향 시민의 집단 항의가 이어지면서 주최 측은 개막 사흘 만인 3일 전시 중단 방침을 일방 통보했다.
주최 측의 전시 중단 조처를 규탄하면서 이를 저지하려는 움직임도 일본 내에서 본격화하고 있다. 해당 기획전의 실행위원(운영위원)들은 트리엔날레 전시 중단 조처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나고야 지방법원에 곧 제출할 계획이라고 한 관계자가 4일 전했다.

시인, 수필가, 소설가 등 1천여 명이 가입한 일본 펜클럽은 전날 항의성명을 통해 “창작과 감상 사이에 의사를 소통하는 공간이 없으면 사회의 추진력인 자유의 기풍도 위축된다”라면서 전시 계속을 주장했다. 해당 전시 작품을 철거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온라인 서명운동 참여자는 4일 낮 12시 현재 5800명을 돌파했다. 이날 출입이 금지된 전시장 내 소녀상 품에는 ‘표현의 부자유’라고 적힌 기획전 팸플릿이 안겨 눈길을 끌었다. 트리엔날레 관계자는 “어젯밤 누군가 ‘표현의 부자유’에 항의하는 뜻에서 팸플릿을 놓아두고 간 것으로 안다”라면서 “일본 내 ‘표현의 부자유’를 그대로 보여주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드림캠핑페스티벌 등 행사 줄줄이 ‘발목’
  2. 2[국제칼럼] 극단적 국론 분열, 조국(曹國)이 뭐길래 /김경국
  3. 3강한 비바람에 무너지고, 날아가고…주말 ‘아수라장’
  4. 4강풍·물폭탄…부울경 속수무책 당했다
  5. 526일부터 대정부질문…2차 ‘조국 대전’ 짙은 전운
  6. 6‘동부산 이케아’ 일자리 500개…채용행사 3900명 몰렸다
  7. 7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2401> 제6회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8. 8‘해방 공간’ 시기 대마도 체류 조선인, 산속서 숯 굽는 일 하며 연명
  9. 9‘5중 안전장치’ 라더니 스크린 도어 파손에도 먹통
  10. 10저도 유람선 예약 두 달치 꽉 차
  1. 1한국당 "2030년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민부론' 발표
  2. 2'황교안표' 첫 경제정책…총선 표심 겨냥한 '정책투쟁' 시동
  3. 3한국문화예술위 정부지원사업 수도권 집중…지방은 1~2%대 그쳐
  4. 4與, 한국당 '민부론'에 "혹세무민…MB·朴정부 정책 재탕"
  5. 5文대통령, 미국 뉴욕 향발…24일 트럼프와 한미정상회담
  6. 626일부터 대정부질문…2차 ‘조국 대전’ 짙은 전운
  7. 7나경원 “문 대통령·조국·황교안·저의 자녀 모두 특검하자”
  8. 8오거돈, 김정은 부산 초청 거듭 요청
  9. 9민생론·민부론…여야, 총선 표심 겨냥 정책경쟁 시동
  10. 10류석춘 교수 ‘위안부는 매춘’ 망언 국민적 공분 확산
  1. 1‘동부산 이케아’ 일자리 500개…채용행사 3900명 몰렸다
  2. 2하나·우리은행 DLF 투자피해 25일 첫 소송 제기
  3. 3 관광사업체 맞춤형 지원 필요
  4. 4산업용 전기 사용량 4개월 연속 감소
  5. 5앞 대천천, 뒤 금정산자락…명당에 둥지 튼 ‘화명 3차 비스타동원’
  6. 6길산그룹, ‘한중 합작법인’ 부산유치 막판 설득전
  7. 7입어보지 않고도 딱 맞는 옷 고른다
  8. 8지역 관광업체 45곳 입주…커뮤니티 조성해 정보교류·시너지 효과
  9. 9한국 WTO 양자협의 제소에 일본 정부 “요청 수용하겠다”
  10. 10부산 미분양 감소세 뚜렷…사하구 관리지역 해제 ‘청신호’
  1. 1부산 태풍 상륙 시간은…실시간 위치 ‘중형급 크기’
  2. 2제17호 태풍 ‘타파’ 현재 위치는?…서귀포 남쪽 약 150㎞ 부근
  3. 3김해공항 부산항 올스톱...부산 태풍으로 1명 사망, 피해 속출
  4. 4제17호 태풍 ‘타파’, 부산 태풍경보 발효…최대 500㎜ 비 더 내린다
  5. 5제17호 태풍 타파에 남해안 비상...김해공항, 제주공항 이용객은 운항정보 확인 필수
  6. 6'보이스 코리아' 출신 가수 우혜미, 21일 자택서 숨진 채 발견
  7. 7합천군청 공무원 2명이 잇달아 숨져
  8. 8부산 사하구 감천동 주택 옹벽 일부 붕괴…인명 피해 없어
  9. 9제주 통과한 태풍 ‘타파’ 오후 10시 부산 최근접
  10. 10강풍에 해운대구청 주차 차량 파손 ...맞은편 건물 옥상 철판 추락 탓
  1. 1‘3-0 완승’ 대한민국 여자배구, 남은 건 반등? … (일) 아르헨티나 잡고 연승 도전
  2. 2토트넘 울린 VAR 판정...포체티노 "손흥민 VAR 판정 인정"
  3. 3 ‘한국 선수와 악연’ 로드리게스 스티븐스 맞대결
  4. 4‘챔스 데뷔’ 이강인, 라리가에서도 활약할까?… ‘감독 교체 영향’ 어떨까 관심 급증
  5. 5아시아드CC 이름 'LPGA 인터내셔널 부산'으로 바꾼다
  6. 6‘10점 만점’ 황희찬, 챔스 이어 리그 출전 앞둬…‘2위’ 린츠와의 승점 차이 벌릴까?
  7. 7UEFA 슈퍼컵에서 명승부 연출한 첼시와 리버풀, PL에서 ‘리매치’… SPOTV NOW 독점 생중계
  8. 8운명의 광주전…아이파크, 선두 경쟁 불 지필까
  9. 9유영의 트리플 악셀 US피겨클래식 2위
  10. 10태풍에 줄줄이 순연…일정 꼬인 프로야구
우리은행
김정현의 중국인 이야기
영토의 실제적 지배를 확장하는 서주
김정현의 중국인 이야기
나라의 근본, 상비군 체제 구축
  • 골든블루배 골프대회
  • 2019맘편한부산
  • 지역경제 살리기 정책 콘퍼런스
  • 기장캠핑페스티벌
  • 제21회부산마라톤대회
  • 엄홍길 대장 시민초청 강연회
  • 2019국제에너지산업전
  • 2019 ATC 부산 성공기원 시민대회
  • 2019아시아 트레일즈 컨퍼런스
  • 사하관관사진공모전
  • 유콘서트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