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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달 시진핑 만날 것” 담판 예고?

G20때 정상회담 추진 직접 언급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5-14 19:56:35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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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 유예기간 협상 조율 전망
- “타결 불발땐 기업 떠나” 경고도

미·중이 고율의 ‘관세 폭탄’을 주고받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다음 달 일본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며 다소 기대 섞인 견해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동안 예고한 3000억 달러 규모 이상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해 아직 결정이 안 됐다고 밝혀 유연한 태도를 보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방문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기자들에게 다음 달 28,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 대해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아마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다. 우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이고, 그것은 아마 매우 결실 있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존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외에 나머지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기존 태도에서 일단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나머지 3000억 달러 이상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거듭 경고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치고 빠지기’식 강온양면 전략의 일환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이날 오전 중국이 관세 보복을 공식 발표하기 전에는 트위터를 통해 “나는 시 주석과 중국의 많은 친구에게 ‘만약 협상을 타결짓지 않는다면 기업들이 중국에서 다른 국가로 떠날 수밖에 없으므로 중국이 아주 크게 피해 볼 것’이라고 대놓고 말한다. 중국은 보복해서는 안 된다. 더 나빠지기만 할 뿐”이라면서 더욱 강경한 메시지를 발신한 바 있다.
미·중은 지난 9~10일 워싱턴에서 열린 고위급 협상에서 담판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고율의 관세 폭탄 카드를 주고받았다. 다만 미국과 중국은 인상한 관세율의 적용 시기는 몇 주간의 유예기간을 설정했다. 이 기간 양국이 협상을 재개해 다음 달 말 G20 정상회의에서의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담판을 위한 징검다리를 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국 측으로부터 미·러 정상회담에 대한) 어떤 요청도 없었다. 현재까지 아무런 합의가 없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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