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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집도 없는데…홍콩 거부, 전 재산 4억 달러 기부

“돈은 가난한 이들 돕는데 써야”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4-24 19:29:53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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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최대 부동산 중개업체 센타라인의 창업주 아들인 알렉스 시(30)는 이 회사 부회장이긴 하지만 미화 4억 달러(4575억 원)로 평가되는 70세 아버지 보유 회사 주식은 한 주도 상속받지 못할 처지다. 아버지 시 윙-칭이 이미 10여 년 전에 주식 전부를 세 아들 대신 자선 단체에 기부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뉴스는 24일 거대한 부를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홍콩의 다른 거부들과 다른 이들 부자의 얘기를 소개하면서 “부동산에 미친 홍콩에서 최대의 부동산 중개업체의 후계자가 아직 자신의 집도 장만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아들 시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단번에 너무 안락한 삶을 살지 않는 게 좋겠다, 차근차근 쌓는 게 소중하다’라고 우리가 어릴 때부터 말씀해 왔다”며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지 못하는 것 때문에 심란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센타라인은 홍콩에서 매일 모두 수백만 달러 규모의 거래를 다루지만, 부회장인 시는 금융 분야에서 일하는 친구들보다 적은 봉급만 받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홍콩에서 부자들이 선호하는 국제학교 대신 공립학교에 보내면서 돈은 더 못한 사람들을 돕는 데 써야 한다는 철학을 가르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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