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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37 맥스 8’ 공포 확산…전 세계 운항중단 조치 잇따라

보잉사 같은 기종 연쇄추락 여파…中·인니 이어 브라질·인도 동참, 싱가포르 맥스 전 기종 금지조처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3-12 19:38:16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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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선 이스타만 보유
- 총 2대 비행중지 결정
채 5개월도 안 돼 승객 전원 사망이라는 두 차례 사고가 발생한 미국 보잉사의 신형기 ‘B737 맥스 8’을 둘러싸고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 항공당국이나 보잉사가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세계 각국이나 항공사가 속속 운항을 중단시키면서 승객들의 불안감도 커가고 있다. 국내 항공사 역시 운항 중단 대열에 합류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렌톤에 있는 보잉 생산공장에 ‘B737 맥스(MAX)’ 항공기들이 세워져 있다.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미국 보잉의 차세대 주력기 ‘B737 맥스 8’을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과 인도네시아 항공당국을 필두로 세계 각국의 항공당국 및 항공사가 사고 기종의 운항 중단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12일에는 싱가포르 항공당국인 민간항공국(CAAS)이 가장 강력한 내용의 운항 중단 조치를 내렸으며, 인도의 승객 점유율 2위의 민간 항공사 제트에어웨이스도 가세했다. 싱가포르 항공당국은 ‘B737 맥스 8’ 시리즈뿐만 아니라 아예 ‘B737 맥스’ 전 기종에 대한 전면적 운항 금지 조처를 내렸는데, 이런 조치는 싱가포르가 처음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싱가포르 측은 또 자국 항공사뿐만 아니라 국내 창이공항으로 운항하는 외국 항공사들에도 같은 조처를 하며 이 기종의 영공 진입마저 차단했다.

국내 유일의 해당 항공기 도입사인 이스타항공도 운항을 중단한다. 국토통부와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13일부터 자사가 보유 중인 B737-맥스 8 항공기 2대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운항 재개는 국토부가 추가 정밀안전점검을 벌인 뒤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없다고 확인되는 시점에 고려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국내 최초로 이 기종을 2대 들여와 현재 일본·태국 등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이 기종은 현재는 국내에 단 2대뿐이지만, 올해 대한항공(6대)과 이스타항공(4대), 티웨이항공(4대)이 총 14대를 들여오는 것을 비롯해 중장기적으로 수십대∼100대 규모로 국내 항공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해외 사고조사 진행 상황 등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이 기종에 대한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국내 도입을 금지할 방침이다.

브라질의 주요 항공사인 골(Gol)도 11일(현지시간) 사고기종 8대의 운항을 추가 공지 때까지 멈추기로 했다. 골 측은 지난해 6월 사고 기종을 도입한 뒤 2933회 운항했으나 어떤 문제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몽골의 MIAT 몽골리안항공, 멕시코 국영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컴에어항공, 중남미 케이맨 제도 소속 케이맨 항공 등도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전 세계 20여 개 이상의 항공사가 운항 중단 조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와 대조적으로 여전히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airworthy) 기종’이라는 입장이다. FAA는 11일 성명을 통해 “미 상업용 항공기의 안전성을 지속해서 평가하고 감독하고 있다”면서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확인하면 즉각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사 승무원 5만명 이상이 속한 항공승무원연합(CWA)은 FAA에 이 기종의 조사를 정식으로 요구했으며, 조종사들도 안전에 의문을 제기했다. 아르헨티나 조종사협회도 회원들에게 안전 운항이 보장될 때까지 사고 기종을 조종하지 말도록 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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