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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EU 브렉시트 수정안 극적 합의…13일 투표

메이·융커, 안전장치 접점 찾아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3-12 19:35:12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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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원의 브렉시트(Brexit) 합의안 제2 승인투표를 하루 앞두고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수정 합의에 도달했다. 구체적으로 양측은 그동안 영국에서 가장 큰 반발이 제기된 이른바 ‘안전장치’(backstop)와 관련해 법적 구속력 있는 변화를 주기로 합의했다. ‘안전장치’는 브렉시트 이후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국경에서 엄격한 통행·통관 절차가 부활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영국과 EU가 별도 미래협정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영국 전체가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해야 한다. 그러나 종료 시점이 명시되지 않아 영국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들의 반발을 사 왔고, 이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EU와 ‘안전장치’를 비롯한 브렉시트 합의안의 재협상을 논의해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왼쪽)와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1일(현지시간) 브렉시트 수정안에 합의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발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메이 영국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오후 유럽의회가 있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를 찾아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만났다. 양측은 두 시간 이상 진행된 논의 끝에 브렉시트 수정안에 합의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측은 두 건의 문서를 통해 기존 브렉시트 합의안에 세 개의 변화를 주기로 했다.

우선 영국과 EU는 지난해 11월 합의된 EU 탈퇴협정과 비슷한 법적 무게를 지닌 공동 법률문서를 통해 EU가 고의적으로 미래 무역협정에 실패함으로써 영국을 영원히 ‘안전장치’에 가두도록 하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보장하기로 했다. 만약 EU가 이 같은 시도를 할 경우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EU가 합의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영국은 ‘안전장치’를 중단할 수 있다.

아울러 양측은 ‘미래관계 정치선언’에 관한 공동성명을 통해 오는 2020년 말까지 새로운 기술을 국경에서 적용하는 방식으로 ‘안전장치’를 대체할 수 있는 협정을 맺기로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향후 미래관계 협상 시작단계에서부터 이 같은 ‘안전장치’ 대체협정을 논의하기 위한 별도 트랙을 마련하기로 했다.

세 번째 변화는 영국에 ‘안전장치’에 관한 일방적 종료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 만약 ‘안전장치’가 가동된 상황에서 영국과 EU 간 미래관계 협상이 결렬돼 합의 가능성이 사라지면 영국이 ‘안전장치’ 적용을 중단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로 했다. 메이 총리는 이 같은 개선된 합의안을 12일 하원에서 토론한 뒤 승인투표에 부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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