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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천산갑 사체 말레이서 대량 발견… 보호종 밀매 심각

  • 국제신문
  • 이주연 인턴기자
  •  |  입력 : 2019-02-13 11: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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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리 건주립대 트위터 캡처
말레이시아령 보르네오섬에서 무려 29.9t 규모, 840만 링깃(약 23억 원)에 이르는 천산갑 사체가 냉동된 채 발견됐다.

13일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의하면 말레이시아 사바 주 경찰 당국은 지난 7일 코타키나발루 시내의 공장과 인근 탐파룰리 지역에 위치한 창고를 급습해 선적용 컨테이너 3개에 나뉘어 실린 1860개 상자 분량의 냉동된 천산갑 사체를 압수했다.

공장 내 냉장고에선 천산갑 572마리의 사체가 추가로 발견됐고, 곰 발바닥과 과일박쥐의 사체 등도 보관돼 있었다.

경찰은 공장 운영자인 35세 현지인 남성을 보호종 밀매 등 혐의로 체포했다.

천산갑은 세계에서 밀매가 가장 왕성한 동물로 꼽힌다. 비늘과 고기는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한약재와 고급 식재료로 사용된다. 고기는 자양강장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미신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또 비늘은 장신구나 부적, 한약재, 마약류엔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제조하는 원료 등으로 쓰인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양분하고 있는 보르네오섬에서는 10여 년 전만 해도 천산갑이 흔한 동물이었지만, 무분별한 밀렵 탓에 지금은 오지에서나 간혹 발견되는 수준으로 개체 수가 줄었다.

2014년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은 천산갑의 야생 개체 수가 21년 만에 기존의 20% 이하로 급감했다면서 천산갑 8종 전부를 ‘취약종’ ‘멸종위기종’ ‘심각한 위기종’ 으로 지정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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