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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동결…금리인상 속도 조절 시사

연준 2.25~2.50% 유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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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1-31 20:09:03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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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진적 추가 인상’ 문구도 삭제
- 세계 금융시장 우려 덜고 반색
- 아시아도 주요 주가지수 상승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0일(현지시간) 현행 2.25~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할 뜻을 밝혀, 향후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은 금융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것이다.연준은 성명에서 “세계 경제 및 금융 발전과 ‘낮은’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해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향후 조정을 결정할 때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이 금리 결정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고 언급함에 따라 향후 금리 인상에 속도 조절이 예상된다. 특히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추가적·점진적인 금리 인상’이라는 금리정책 문구를 삭제해 속도조절론을 강력히 뒷받침했다. 연준이 공식적으로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전 세계 금융시장이긴축적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를 덜어내면서 반색했다. 미국에 이어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올랐고 미국 달러가 강세를 멈추자 신흥국 통화가치는 상승했다.

30일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8주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2% 급등했다. 이어 31일 오전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강세로 출발했다. 현재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1.06% 상승했으며 호주 S&P/ASX200 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모하메드 엘에리안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은 로이터통신에 “연준이 불과 몇 달 전 신호를 보냈던 것에서 180도 뒤집힌 것”이라며 시장이 바라던 것을 얻게 됐다고 지적했다.
채권시장도 반색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69%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했고 독일 국채 10년물은 0.19%, 영국 국채 10년물은 1.25%로 각각 0.01%포인트씩 내렸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나, 올해부터는 통화 긴축의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 또 올해 금리 인상횟수도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다. 연준은 2015년 ‘제로(0) 금리’ 정책 종료를 선언한 후 지금까지 9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해에는 3, 6, 9, 12월에 걸쳐 4차례 금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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