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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보다 더 춥다…미국 중북부 - 48도

휴교령… 항공 2000편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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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9-01-31 20:07:45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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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유례없는 한파가 닥친 미국 중북부 지역에서 남극보다 훨씬 더 낮은 최저 영하 48도의 기온이 측정됐다.

30일(현지시간)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오전 캐나다 국경과 맞닿은 미네소타주 인터내셔널폴스의 최저 기온이 화씨 영하 55도(섭씨 영하 48.3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남극 극지점 기온이 화씨 영하 21도(섭씨 영하 31도)였다.

기상청은 “북극 소용돌이가 31일 이후에는 동부 연안까지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미국 3대 도시인 시카고의 최저 기온은 섭씨 영하 32도로 측정됐다. 현지 방송은 극소용돌이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섭씨 영하 45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번 한파가 닥친 지역은 미국의 주(州) 부류상 ‘중서부’에 해당한다. 서쪽으로 노스·사우스다코타와 네브래스카부터 미네소타 위스콘신 일리노이 미시간, 동쪽으로 오하이오 켄터키까지 포함된다. 지리적으로 보면 미 대륙의 중북부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이에 시카고에서는 30, 31일 대다수 학교 수업을 취소했다. 한낮에도 체감온도가 섭씨 영하 30도에 달해 몇 분만 노출돼 있어도 동상에 걸리기 쉽다. 위스콘신주에서는 재학생 2만~3만 명이 있는 대규모 대학도 모두 수업을 취소하고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미 우편국은 서쪽 다코타 지역부터 동쪽 오하이오까지 중북부 지역에서 우편 서비스를 중단했다. 지금까지 중북부 주에서 한파로 모두 5명이 사망했다.
항공기는 중북부 지역에서 총 2000여 편이 결항했고 중북부 지역을 장거리로 오가는 열차(암트랙) 운행도 취소됐다.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는 한파로 땅이 얼면서 순간적으로 지진과 같은 흔들림을 유발하는 결빙진동(frost quake) 현상이 나타났다. 땅속에 있던 수분이 한파로 얼어붙으면서 부피가 늘어나자 지면 일부가 갈라지는 듯한 충격음이 들렸다고 현지 목격자는 전했다.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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