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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처럼 마을 덮친 흙더미…사망·실종 340여 명

브라질 댐 붕괴 참사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1-27 19:48:52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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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산업체 관리한 3곳 무너지며
- 86m 높이서 대량 토사 쏟아져
- 집중호우 뒤 균열 갔을 가능성
- 정부 구조병력 1000여 명 급파
- 업체 “직원 400명 연락 안 된다”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州)의 광산 댐이 붕괴돼 사망자가 최소 34명으로 늘었고 수백명이 실종된 상태다.
   
지난 25일 발생한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 주 브루마지뉴 지역의 댐 붕괴 사고로 인해 쏟아진 흙탕물과 진흙더미가 인근 도로와 교량, 마을 등을 휩쓸고 있다. 브라질 소방당국은 26일 현재까지 최소 34명이 숨졌으며, 수백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EPA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과 AFP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주도(州都)인 벨루오리존치 시 인근 브루마지뉴 지역에 있는 댐 3개가 무너졌다. 주 고속도로인 MG-040으로부터 50㎞ 떨어진 이 댐들은 브라질의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리(Vale)가 관리하고 있으며 1977년 건설됐다.

사고 직후 주 정부는 즉각 현장에 소방대와 구조대를 파견해 인명 구조에 나섰다. 미나스 제라이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일어난 댐 붕괴 사고로 최소 34명이 숨졌으며, 수백명의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약 300명이 실종됐으며 생존자 46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생존자 중 23명은 부상으로 입원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댐이 무너지면서 쏟아진 흙더미가 인근 마을로 밀려들어 건물과 도로를 덮친 탓에 구조 작업에 10여대의 헬리콥터가 동원됐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헬기를 이용해 사고 현장을 둘러본 후 트위터에 “이 광경 앞에서는 감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군에 병력 파견을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병력 1천여명과 탐지견 등이 사고 현장에 급파됐다. 그러나 호메우 제마 주지사는 “불행히도 이 시점에서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은 아주 적다”며 “시신만 발견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댐들은 브라질의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리(Vale)가 관리하는 곳으로 높이는 86m에 달한다. 지난 2015년에도 발리가 관리하는 미나스 제라이스 주 마리아나 시 근처 사마르쿠 광산의 댐이 무너지면서 최소 19명이 숨지고 수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브라질 당국은 댐 붕괴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주 정부가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댐에 균열이 생기면서 붕괴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힌 가운데 연방경찰은 댐 붕괴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브라질 환경당국은 발리에 6650만 달러(한화 약 745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미나스 제라이스 주 법원은 사고 수습 이후 보상 문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발리의 금융자산 10억 헤알(약 3000억 원)을 동결했다. 한편 사고 현장에는 소방대와 군, 경찰, 자원봉사자 등이 동원돼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을 동시에 벌이고 있으며, 헬기 10여 대가 동원돼 생존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있다. 그러나 댐 관리업체인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리(Vale)는 “직원 400여 명이 아직 연락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실종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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