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국민연설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국경안보를 위해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워야 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장벽이 세워질 경우 콘크리트가 아닌 ‘강철’로 만들어질 것이라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후 9시(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셧다운 사태에 대한 대국민 연설을 발표했다.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 문제로 시작된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은 오늘로 18일째를 맞고 있다.

그는 연설에서 “셧다운의 근원은 민주당”이라 말하며 57억 달러(한화 약 6조 4000억 원)를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에 편성해 줄 것을 의회에 촉구했다.

또한 그는 “미국은 우리나라를 풍요롭게 하고 이곳에 기여하는 수백만 명의 합법적인 이민자는 환영하지만 모든 미국인들이 통제되지 않은 불법 이민으로 고통받고 있다”라며 “우리는 그들을 수용할 방법이 없는 데다 고국으로 빠르게 돌려보낼 방법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전 “멕시코 장벽 예산 확보를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 할 수도있다”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오늘 연설에서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박은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