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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판정 뒤 연명장치 떼자…의식 되찾은 ‘기적의 남자’

방서 쓰러진 美 60대 스콧마, 25일 만에 깨어나 의사 표시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1-06 19:56:08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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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판정을 받은 미국의 60대 남성이 생명유지 장치를 떼어낸 후 의식을 되찾아 ‘기적의 남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가족이 회생 가능성이 없다며 생명 연장 장치 이용을 포기했지만 그는 오히려 의식을 되찾고 일주일 만에 퇴원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T. 스콧 마(61·사진) 씨는 지난달 12일 자신의 방 침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의사는 뇌졸중으로 진단한 뒤 뇌부종이 심각해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뇌사 판정을 내렸다.

가족들도 이런 판정을 수용, 생명유지 장치를 떼기로 결정했다. 그의 딸 프레스턴은 평소 아버지가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걸 가족들이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연명치료를 반대했다고 말했다.

가족은 하루 뒤 화장장과 장례서비스 예약도 마쳤다. 그리고 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연명 장치들도 모두 꺼졌다. 그러나 그는 장치를 뗀 후 계속 호흡을 이어갔고, 입원 이틀 후 병원 측의 연락을 받고 가족들이 그를 찾았을 때 상태는 놀랍게도 호전돼 있었다.

딸 프레스턴은 “‘안녕, 아빠!’하고 인사를 건넸더니 날 보고 미소지었다”며 “내가 정말 꿈을 꾸는 줄 알았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그는 “아빠에게 엄지손가락을 움직여보라고 하니 아주 느리게 움직였고, 발가락을 꼼지락거려보라고 하니 미세하게 움직였다”라고 놀라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추가 검사에서 그의 뇌부종은 뇌졸중보다는 후천성 뇌병증후군의 한 증상으로 밝혀졌다. 병원 측은 그가 겪은 심각한 뇌부종은 뇌병증후군의 일반적인 증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주 교회에 나갈 정도로 독실한 신자는 아니었지만 이건 기적 같은 일”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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