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허리케인 ‘플로렌스’ 피해 지역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콘웨이에 설치된 비상대책본부를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허리케인 마이클이 북상한 미국 플로리다 주 내 26개 카운티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날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마이클은 열대성 폭풍에서 비롯돼 멕시코 동부 코주멜 가까이에 접근하면서 최고 풍속이 시속 75마일까지 강해졌다.

열대성 폭풍의 시속 75마일은 시속 121㎞의 바람 세기로 카테고리 1등급 허리케인으로 분류된다.

현재 마이클은 시속 10㎞ 내외의 느린 속도로 북상 중이며, 10일께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 앨라배마, 플로리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리케인센터는 플로리다 반도 서쪽 팬핸들 지역에 폭풍 해일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플로리다 주는 주도인 탤러해시에 대피소를 마련하는 등 폭풍 해일에 대비하고 있다.

또 주 방위군 병력 500여 명을 탤러해시 등에 투입해 방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는 지난달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피해 복구가 한창이다.

허리케인센터는 마이클이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