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정작 본인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직후 호날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을 진행했다. 이 자리서 그는 “그들은 내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고 내 이름을 통해 유명해지기를 원한다. 이런 일은 일반적이고 직업의 일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성폭행 의혹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

성폭행 피해자 주장은 다르다. 자신을 성폭행 피해자라고 밝힌 캐서린 마요르가(여·34)는 지난달 미국 네바다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그녀는 소장에서 2009년 6월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에서 호날두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적었다. 성폭행 직후 그를 현지 경찰에 신고하자 호날두 측이 합의금 명목으로 37만5000달러를 건네며 합의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마요르가 주장에도 호날두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그의 변호인은 성폭행 의혹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규정했다. 호날두를 고소한 마요르가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날두 변호인이 가짜뉴스라고 지적한 보도를 낸 슈피겔은 이후 추가 보도를 이어갔다. 보도에서 슈피겔은 미국 현지 경찰이 그의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진행됐음을 의미하는 조사 번호가 있다고 전했다. 임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