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수상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 개선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이에 노벨평화상 후보를 둘러싼 추측은 물론 도박 사이트를 중심으로 내기가 성행이다.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 직후 영국의 도박업체 ‘래드브록스’는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 예상 후보 1위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꼽았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 후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렇듯 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김 위원장이 노벨 평화상 수상 후보로 점쳐진다. 하지만 세 사람 수상을 ‘시기상조’로 보는 시선도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노벨평화상을 주관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지난 2월께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을 마감한 것 또한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18명의 추천에 따라 노벨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돼 내년 수상자가 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에 대한 추천이 이뤄졌는지는 알 수 없다.

한편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 받은 이가 331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천 규모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올해 추천 규모는 1901년 첫 시상 이래로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임동우 기자